'윤심' 업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이재명 승계' 김동연 겨냥 비판
"집권여당 프리미엄 활용할 것"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인문예술재단에서 열린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30일 총선 경쟁자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패배한 과거의 대선 후보를 승계하겠다는 후보가 미래인가, 아니면 새로 취임할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경기도를 이끌어갈 후보가 미래인가"라고 주장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특별시'를 뛰어넘는 '경기특별도'에는 앞으로 미래를 함께할 도지사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패배한 과거의 대선 후보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고 이를 승계하겠다는 후보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의미한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가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했으며, 전임 경기지사인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책을 이어받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김은혜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수없이 실패한 민주당 정부의 경제사령탑, 서민과 약자에게 피해를 줄 '검수완박'에 찬성하는 전직 고위공직자는 경기도지사 자격이 없다"면서 "경기도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를 잘 설득해야 하는데, 아직 임기가 시작되지도 않은 새 정부의 발목을 사사건건 잡는 후보는 경기도지사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후보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으로 경기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가져오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내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는데 윤석열 당선인의 의중, 즉 '윤심'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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