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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출퇴근용' 이촌역 인근 미군기지 출입구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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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출퇴근용' 이촌역 인근 미군기지 출입구 폐쇄

입력
2022.04.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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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베이커 용산기지 사령관. 용산기지 페이스북 캡처

엘리스 베이커 용산기지 사령관. 용산기지 페이스북 캡처


주한미군이 용산기지 남쪽 출입구를 영구 폐쇄한다. '30일 0시'를 기해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뒤 사용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엘리스 베이커 주한미군 용산기지 사령관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30일 0시부터 13번 게이트(이촌 게이트)를 영구적으로 닫는다"며 "방문자 센터와 기타 업무상 출입은 7번 게이트로 옮긴다"고 밝혔다. 베이커 사령관은 "용산역과 가까운 14번 게이트도 영구 폐쇄할 계획이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지 서북쪽 4번 게이트는 개방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용산기지의 이러한 조치는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사용할 대통령집무실이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 본관 내에 설치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윤 당선인 측과 경찰은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로 출퇴근하는 것을 가정할 때, 7~8㎞ 거리를 오가는 데 15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 13번 게이트가 이용된다. 용산기지 13번 게이트는 국방부 청사와 직선거리로 900m 정도 떨어져 있다.

13번 게이트는 주한미군이 우리 측에 연내 반환하기로 한 부지에 속해있었다는 점에서, 해당 부지 주변에 대한 반환 작업에도 속도가 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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