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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강풍 특보 속 양양 현북면 산불 축구장 84개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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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강풍 특보 속 양양 현북면 산불 축구장 84개 '쑥대밭'

입력
2022.04.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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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60㏊ 피해… 야간진화 돌입
당국, 일출과 동시에 헬기 등 투입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진화대원이 명지리 일대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진화대원이 명지리 일대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84개가 넘는 피해를 내고도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청은 소방대원 70명과 차량 60대를 동원해 산림과 인접한 현북면 명지리 민가 등을 보호하기 위한 방화선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북면 일대는 4개 구역으로 나눠 진화대원 1,102명과 장비 117대를 투입, 밤샘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시33분쯤 발생한 불로 현북면 일대 산림 60㏊가 피해를 입었다. 축구장(0.714㏊) 넓이로 환산하면 84개가 넘는 면적이다. 지금까지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 19명이 거센 불길을 피해 하광정리 마을회관에 대피했다.

불은 한때 초속 18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 주민들과 당국을 긴장케 했다. 산림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초대형을 비롯한 헬기 16대와 특수진화대원 등 1,035명을 투입해 불과의 사투를 벌였다. 이따금 부는 강한 바람으로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

당국은 야간 진화작업 뒤 일출과 동시에 진화작업을 벌여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림과 소방,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방지하라"며 "화재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인근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토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명지리 야산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명지리 야산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진화대원이 명지리 일대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진화대원이 명지리 일대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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