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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노동자 착취 불명예 씻는다"... 전남도, 근로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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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노동자 착취 불명예 씻는다"... 전남도, 근로 환경 개선

입력
2022.04.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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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면 한 염전에서 관광객들이 '염전에서 놀다' 체험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 증도면 한 염전에서 관광객들이 '염전에서 놀다' 체험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전남도는 열악한 염전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동착취 사전 예방 등 '염전 근로환경 개선 종합계획' 5개년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남은 천일염 전국 생산량 93%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염전 대부분이 섬지역에 위치해 인력 확보가 어려운데다 염전시설이 노후하고, 업체가 영세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도가 2026년까지 추진할 종합계획은 염전 근로환경 개선 등 3대 중점 추진전략과 염전근로자 숙소 지원, 천일염 생산시설 자동화 기계 보급 등 14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총 사업비는 718억 원이다.

전략별로 △염전 생산시설 개선(자동화) 8개 사업 497억 원 △염전 근로환경 개선 4개 사업 213억 원 △불법 근로 감시 시스템 강화 2개 사업 8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앞선 3월부터 염전근로자 처우개선 추진 전담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다음달엔 도내 근로자 고용 염전을 대상으로 전남도와 전남경찰청, 고용노동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을 중심으로 합동 전수조사에 나선다.

전남도 관계자는 "노령화와 열악한 근로 여건 등으로 인력 수급이 어려운 천일염 생산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지속가능한 소금산업 발전을 위해 장비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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