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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69% "거리두기 완화 찬성"...70대 이상은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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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69% "거리두기 완화 찬성"...70대 이상은 찬반 팽팽

입력
2022.04.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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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2~14일 성인 1,003명 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찬성 69%·반대 27%
치명률 높은 70대 이상은 찬성 49%·반대 45%
"야외 활동 자제했다"...50대 이상은 과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를 결정한 15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 24시간 운영 안내판이 붙어 있다. 이날 오전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현재 자정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 주 월요일(18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25일에는 영화관·실내체육시설·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모두 해제되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마스크 착용은 2주 후 방역 상황을 평가해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를 결정한 15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 24시간 운영 안내판이 붙어 있다. 이날 오전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현재 자정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 주 월요일(18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25일에는 영화관·실내체육시설·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모두 해제되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마스크 착용은 2주 후 방역 상황을 평가해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18일부터 사적 모임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 주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기로 밝힌 가운데, 시민 10명 중 7명은 거리두기 완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에서는 찬반 비율이 팽팽했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69%로, '안 된다'(2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만 거리두기 완화 찬성(49%)과 반대(45%)가 엇비슷하게 나뉘었을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찬성이 62%(60대)~81%(40대) 분포를 보이며 거리두기 완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코로나19 치명률이 고령층에서 특히 높은 점(70대 0.64%, 80대 이상 2.65%)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직업 별로는 그동안 영업제한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78%)에서 거리두기 완화 의견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일생 생활에서 아직 코로나19를 의식하며 생활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모임 참석을 자제하고 있다'는 응답이 78%로 나타났다. 지역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자제' 응답이 70~8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 53% "올해 마스크 없는 일상 회복" 예상

한국갤럽

한국갤럽

시민 절반가량은 '시장·백화점·대형마트 방문'(55%)과 '공원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삼갔는데(48%),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시장·백화점·대형마트 방문 자제는 50, 60, 70대에서 모두 60% 이상을 나타내, 40%대인 나머지 연령대와 구분됐다. 야외활동 자제 역시 50대(52%), 60대(56%), 70대 이상(55%)에서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병원·보건소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는 응답은 39%, '버스·지하철 이용'을 자제하고 있다는 40%였다.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60대(51%)와 70대 이상(50%)은 50%이상이어서 여전히 큰 제약을 받고 있었다.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물은 질문에는 '올해 상반기' 19%, '올해 하반기' 34%, '내년(2023년) 이후' 23%로 집계됐다.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이 늦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마스크 없는 생활을 되찾으리라 기대한 것이다.

반면,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것 같다'는 16%로 나타났는데, 이는 하루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던 지난해 12월 46%보다 훨씬 낮아진 수치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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