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수정란 생존 향상 등 특허
2025년 국내산 연어 제품 출시"
강원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서양 연어 수정란 생존율을 높이고 적은 인력으로도 효과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선별장치 개발 등 양식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연어 국산화에 다시 한번 힘이 실리면서 3년 뒤 그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는 연어의 부화 및 초기 생존율을 기존 75.5%에서 97.5%까지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온도변화 차이를 기존 1.5℃에서 0.2℃까지 줄인 '순환여과양식'을 도입, 수정란과 부와어 생존율을 모두 높였다"는 게 연구진의 얘기다.
강원도는 또 죽은 알만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방식도 개발했다. 폐사한 연어를 핀셋으로 이용하는 특허로 기존 방식보다 작업시간을 절반이상 줄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식 효율성 향상과 연어 수정란의 해양생태계 유입을 차단을 위한 기술이다.
'슈퍼푸드'로 불리는 연어는 해양생태계 교란 우려로 탓에 수정란 수입과 양식이 금지돼 왔다. 그 동안 연간 수만 톤을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지 북유럽에서 수입해 온 이유다.
각계 요구로 생물다양법이 개정되자 강원도는 지난해 10월 아이슬란드에서 수정란 5만개를 들여왔다. 이 중 81.6%(4만798마리)가 생존해 사육 중이다.
2025년엔 식품업체와 손잡고 소비시장에 국내산 연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6,000억 원(2021년 기준)인 시장 일부를 강원도산 연어가 대체하기를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져 수입산 가격이 널뛰는 부작용을 상당 부분을 줄일 것으로도 보고 있다.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 박문창 시험팀장은 "10월엔 무게가 100g 안팎인 어린 연어 일부를 고성 한해성수산자원센터로 옮겨 바닷물에서 5㎏까지 키울 예정"이라며 "정부 연구기관 및 대학,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연어산업 기반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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