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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쥐' 뉴트리아 잡아오면 2만원... 퇴치전담반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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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쥐' 뉴트리아 잡아오면 2만원... 퇴치전담반도 출동

입력
2022.04.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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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 뉴트리아 수매제 시범운영
퇴치전담반 인력도 1명 증원

포획 직전의 뉴트리아가 웅크리고 있다. 대구환경청 제공

포획 직전의 뉴트리아가 웅크리고 있다. 대구환경청 제공

한 개체당 연간 30마리 넘게 새끼를 낳는 ‘번식왕’ 뉴트리아 박멸을 위해 대구환경청이 전담퇴치반을 편성하고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대구환경청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대구·경북지역 주민 누구나 뉴트리아를 포획하면 개체당 2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뉴트리아 수매제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뉴트리아를 포획해 수당지급서와 함께 지자체 등에 접수하면 일괄적으로 마리당 2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다다. 다만 포획용 틀이나 망 등 도구를 사용해야 하고 농약 등 독극물이나 총기 등 무기류 사용은 불가능하다.

뉴트리아 퇴치전담반은 서식지에 배치된다. 퇴치전담반은 오는 18일부터 주요 서식지에 덫을 놓는 등 방법으로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를 제외한 12월 중순까지 상시로 뉴트리아를 포획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5명으로 처음 편성된 뉴트리아 퇴치전담반은 지난 2020년 뉴트리아 646마리를 포획하는 등 8년간 뉴트리아 2,831마리를 퇴치했다. 올해는 퇴치전담인력을 1명 증원해 성주와 칠곡 인근 서식지에 배치한다.

남미가 서식지인 뉴트리아는 1985년 모피와 육식 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수요부족으로 자연에 정착했다. 뉴트리아는 야행성 동물로 전체 길이와 무게가 각각 1m, 9㎏에 이른다. 번식도 왕성하다. 1회 출산 개체수가 최대 12마리, 임신 기간은 130일 남짓이지만 출산 이틀 뒤부터 바로 임신할 수 있어 연간 최대 36마리까지 출산할 수 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뉴트리아는 생태계 교란 생물로 수생식물과 농작물을 먹고 저수지 등 제방에 구멍을 뚫어 사는 습성에 홍수 등 피해를 유발한다”며 “낙동강 수계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뉴트리아 포획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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