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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가족 얘기 절대 공개 안 해"…숨겨온 두 딸 정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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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가족 얘기 절대 공개 안 해"…숨겨온 두 딸 정보 조명

입력
2022.04.07 16:41
수정
2022.04.07 16:5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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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대상 올라…"푸틴 재산 은닉 추정"
차녀 카테리나, 2015년 주식만 20억 달러 보유
카바예바·크리보노기크 사이 자녀도 5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차녀 카테리나 티코노바가 2014년 4월 1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로큰롤 아크로바틱 월드컵에 참여해 파트너 이반 클리모프와 함께 준비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Wiki4All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차녀 카테리나 티코노바가 2014년 4월 1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로큰롤 아크로바틱 월드컵에 참여해 파트너 이반 클리모프와 함께 준비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Wiki4All 캡처


2019년 6월 16일 러시아 TV채널 '닥터'에 출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녀 마리아 보론초바. 영상 설명에는 '소아 비만과 당뇨병에 관한 어린이 내분비학자'라는 소개가 달려있다. TV채널 '닥터' 유튜브 캡처

2019년 6월 16일 러시아 TV채널 '닥터'에 출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녀 마리아 보론초바. 영상 설명에는 '소아 비만과 당뇨병에 관한 어린이 내분비학자'라는 소개가 달려있다. TV채널 '닥터' 유튜브 캡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부차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면서 숨겨진 푸틴 일가의 사생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푸틴 대통령의 장녀 마리아 보론초바(36)와 차녀 카테리나 티코노바(35)와 관련된 정보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이혼한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63)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에 대해 그간 안보를 이유로 구체적인 사항은 극구 비밀로 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5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딸들이 3개 유럽 언어를 한다는 사실을 전하며 "딸들이 자랑스럽지만 절대 공개적으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외국에서 유학했다는 소문을 의식한 듯 "러시아에서만 교육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큰딸 마리아는 내분비학자로, 의료 서비스 분야 전문 러시아 투자회사인 노멘코의 공동 소유주다. 2013년 러시아 태생 네덜란드 사업가 요리트 파센과 결혼해 암스테르담에서 살기도 했다.

둘째 딸 카테리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립대와 모스크바 주립대에서 공부한 후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모스크바대 과학연구진흥재단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이끌고 있다. 카테리나는 2010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다는 설이 보도돼 국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듬해 로시야은행의 2대 주주인 니콜라이 샤말로프의 아들 키릴 샤말로프와 결혼했다.

두 딸들이 낳은 자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손주들이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아이들과 소통하며 큰 즐거움을 얻는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의 자산 일부를 이들이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두 딸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 이유에 대해 "푸틴의 재산 중 상당 부분이 가족에게 숨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2015년 탐사보도를 통해 키릴과 카테리나 부부가 당시 주식자산으로만 최소 20억 달러(약 2조4,38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에게는 마리아와 카테리나 말고도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8) 사이에서 낳은 4명의 미성년 자녀와 전직 청소부였던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46) 사이에서 낳은 엘리자베타(18)라는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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