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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과세정보 공유 속도 낸다…빠른 손실보상 지원

입력
2022.04.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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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그동안 과세정보 제공에 소극적
코로나19 등 시급한 현안에는 적극 공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이 18일 종로구 효자로 인수위원회 건물 현관 입구에서 윤석열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한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이 18일 종로구 효자로 인수위원회 건물 현관 입구에서 윤석열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한호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보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계부처에 과세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6일 경제1분과와 국세청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세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동안 개인 정보가 담긴 과세 정보를 관계부처와 공유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인수위 관계자는 "국세청이 과세 정보를 공유하더라도 단편적·일회적 정보 제공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과세 정보 활용도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수위와 국세청은 앞으로 코로나19, 산불 피해 극복 등 시급한 국가 현안에 대해 과세 정보를 신속하게 관계기관과 공유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장 국세청은 자영업자 손실 보상을 위해 △신고자료 △신용카드 매출 정보 △사업자등록정보 등을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적기에 주기로 했다. 또 교육부·통계청과 협업해 고령화·양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통합지표를 마련하는 등 공익 목적 통계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근거 법령을 갖추지 못해 과세 정보 공유가 어려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소관 법률 제·개정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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