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폭행 이후…크리스 록은 매니저만 두고 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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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폭행 이후…크리스 록은 매니저만 두고 홀로 떠났다

입력
2022.03.29 13:56
수정
2022.03.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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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감돈 대기실... 스타들은 '대체 무슨 일...' 표정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동료 배우 윌 스미스(오른쪽)로부터 느닷없이 뺨을 얻어맞은 뒤 항의하고 있다. 이날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나선 록은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의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소재로 농담했는데, 이에 격분한 스미스가 무대로 난입해 록의 안면을 가격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배우 윌 스미스(54)가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시상자인 배우 크리스 록(57)의 뺨을 때린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배우조합(SAG)이 “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스미스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고, 아카데미상 주최 기관인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세상의 시선이 스미스에 쏠리는 가운데 사건 이면에 대한 궁금증 역시 적지 않다. 록은 시상식 무대를 내려간 후 어떤 행동을 했을까. AMPAS 고위 관계자들은 돌발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을까.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스미스의 폭행 직후 카메라 밖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28일 상세히 보도했다.

배우 윌 스미스가 27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장에서 시상자인 배우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증에 대해 조롱하자 뺨을 때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록은 시상식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리허설을 무사히 마쳤다. 록이 27일 오후 시상식에서 장편다큐멘터리영화상 수상작을 발표하면서 한 발언은 애드리브였다.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머리에 대한 조롱은 행사 관계자들이 예상치 못했던 내용이다. 이날 시상식 대기실에는 배우 우마 서먼과 제이크 질렌할, 케빈 코스트너, 앤서니 홉킨스 등 여러 시상자들과 유명인사들이 모여있었다. 스미스의 홍보담당자 메레디스 오설리번 와슨과 록의 매니저 제이슨 웨인버그도 함께 있었다. 복수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스미스가 록의 뺨을 때린 후 대기실엔 정적이 감돌았다. 하지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라는 얼굴 표정들”이었다고 한다.

시상자들은 대기실에 있다가 시상을 하러 무대로 가고 대체로 대기실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날 록은 장편다큐멘터리상 수상작 ‘썸머 오브 솔’의 감독 아미르 퀘스트 러브 톰슨에게 트로피를 건넨 후 대기실로 오지 않았다. 매니저 웨인버그는 당황한 채 앉아있다가 경찰당국에 폭행 사건을 신고해야 하지 않냐는 말이 나오자 대기실을 나갔다.

시상식이 TV광고 시간에 맞춰 잠시 멈추자 돈 허슨 AMPAS 최고경영책임자와 데이비드 루빈 AMPAS 회장이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대변인과 더불어 대기실을 찾았다. 그들은 스미스의 홍보담당자 와슨과 함께 다급히 대기실을 빠져나갔다. 이후 허슨과 루빈은 시상식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와슨은 휴식시간마다 무대 뒤와 스미스의 자리를 오가며 대책을 논의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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