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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도시 오명 벗자"... 울산, 대왕암공원 1호 관광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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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도시 오명 벗자"... 울산, 대왕암공원 1호 관광지 추진

입력
2022.03.22 16: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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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법에 따른 지정관광지 한 곳도 없어
숙박·체험·휴양 시설 등 각종 개발 기대

대왕암공원 전경. 울산시 제공

대왕암공원 전경. 울산시 제공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관광지(자연·문화적 관광자원을 갖추고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한 지역)가 단 한 곳도 없어 '재미 없는 도시'란 오명을 쉽게 벗지 못하는 대도시. 울산이 '노잼 도시'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 지역 내 대표적 관광자원인 대왕암공원을 ‘지역 1호 관광지’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울산시와 동구는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 일대를 관광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관광진흥법상 관광지는 기초자치단체가 타당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광역시·도에 신청하면, 광역시·도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정한다.

관광지로 지정되면 전국적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중앙정부로부터 개발 부담금 면제와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도시계획상 공원부지라도 숙박시설, 체험시설, 휴양시설을 건립할 수 있어 각종 개발사업이 편리해진다는 이점도 가진다. 부산에서는 해운대와 태종대 등 5곳이 관광지로 지정돼 있고, 경남은 거가대교와 부곡온천 등 21곳이 지정을 받은 상태지만, 아직 울산에서는 관광진흥법상 관광지가 전무하다.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전경. 울산시 동구 제공(2021 울산동구 사진공모전 입선작)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전경. 울산시 동구 제공(2021 울산동구 사진공모전 입선작)

이번에 관광지 지정을 추진하는 대왕암공원은 대왕암, 용굴, 탕건암 등 기암괴석을 자랑하고, 수령 100년이 넘는 1만5,000그루의 아름드리 해송이 어우러져 ‘제2의 해금강’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1906년에 설치된 울기등대가 있어 예전에는 울기공원으로 불리다 2004년 2월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해 7월 이 곳에 출렁다리가 개통해 5개월 만에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등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집라인(zip line)과 해상케이블카도 들어선다. 집라인과 케이블카는 전액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되며 총 투자비용은 545억 원이다. 또 케이블카 하차장이 들어설 일산진 고늘지구에 대왕암공원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공중다리(스카이워크) 건설도 예정돼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대왕암공원 관광지 지정과 해상케이블카, 집라인 설치 등 관광지 육성계획이 완성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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