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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청와대는 혐오시설… '국민속으로'는 마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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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청와대는 혐오시설… '국민속으로'는 마음의 문제"

입력
2022.03.19 10:10
수정
2022.03.19 10:18
0 41

"청와대 이전 대신 증축, 공간 재구조화 하자" 주장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구상과 관련,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속으로'를 무조건 지지하지만 특정 방식에 얽매여 조급증을 내지 말자"며 "공간보다 마음의 문제"라고 공개 발언했다. 윤 당선인 측이 취임 전 빠른 이전에 무게를 두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속도조절 필요성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윤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국민 속으로'는 '국민이 언제나 편히 찾아올 수 있게'로도 구현될 수 있다"며 "국민의 일상을 망가뜨리며 굳이 그속을 파고들 필요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는 어떤 의미에서 혐오시설"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출퇴근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교통통제로 서울시민의 원한을 살 것이고, 근처는 시위와 소음으로 시달린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돌려준다면서 또다른 청와대를 지정해 불편을 주고, 철통 경호와 고립이 변함없다면 '왜 나왔음?'이란 질문이 따라붙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대통령의 집무실이나 관저를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보다, 청와대를 일정 부분 개방하고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국민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신 이상, 밖에다 새로 성곽을 쌓을 생각을 하기보다 기존의 성곽을 허물고 대통령의 권위적 공간을 줄이는 게 어떨까"라며 "미국의 백악관도 상당 공간을 국민에게 개방하고 건물내까지 아이들의 참관을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업무공간은 많은 이들과 벽하나만을 사이에 놓고 드나드는 구조여야 한다"며 "현재 (청와대) 건물을 증축하거나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윤 전 의원은 "무엇보다 '국민속으로'는 공간보다 마음의 문제"라며 "항상 언론과 소통하고 질문에 대답하려는 자세야말로 불통에 지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아닌가 싶다"며 글을 맺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제왕적 대통령제'를 상징하는 청와대를 해체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인수위 내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검토 결과, 경호와 보안, 의전 등을 고려해 대통령 집무실 등을 용산 국방부 청사 혹은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이전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앞서 "윤 당선인이 기존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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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1

0 / 250
  • 공수처설치 2022.03.19 10:23 신고
    부동산 투기나와서 국회의원 사퇴하고 조댕이 놀리고 있네. 윤희숙도 혐오시설 아니냐?
    0 / 250
    • 그린VLTM 2022.03.20 10:03 신고
      청와대가 왜?
      혐오시설 .
    • 김흥갑 2022.03.19 10:37 신고
      윤희숙 의 정답,..... 먼 곳에 있지 않다
      그 말이 가장 합리적인 것을 들어야 한다.
  • ㅅ ㅅㅅ 2022.03.19 12:24 신고
    이전보다 차라리 사이즈 줄이세요 이전하다 또 더 불편하면 그 돈 다 어찌합니까? 이전비에 무지막지한돈 드는데 저 빚갚게 돈 좀 주세요 코로나로 살기도 힘든데 쓸데없는데 돈 처들이지 마시고 민생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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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치겠다 2022.03.19 22:50 신고
      말뜻을 모르시는 듯
      자리가 나쁘다고 하잖소
  • 이희권 2022.03.19 14:25 신고
    윤희숙 의원말에 공감한다.
    청와대를 리모델링 하여 축소 하여 집무실을 만들고 일부는 시민들에게 돌려줘도 무방하다.
    무리하게 졸속으로 하거나 공약 했다하여 꼭 약속을 지킬는것은 잘못이다.
    가급적 시민들의 불편을 덜하고 세금 투입도 줄려보는 모습이 더 국민들은 좋아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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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치겠다 2022.03.19 22:51 신고
      나쁜 자리라고 생각하는듯 하는데 어쩌겠소
    • 제발그입좀xxx 2022.03.19 16:06 신고
      가정집 리모델링하니???
      그기에 뭐가 있는지 알고나 하는 소리냐 ??
      국가안보와 경호..벙커..비상통신망등등 함부로 손대면 안되는것들이 너무 많은곳인데..
      뭘 국민에게 돌려줘... 원하지도ㅜ않는데..
      그냥 법사한테 다른 방법 찾아달라고 해라..
      부적이라도 써.. 멍충이들아
  • rla 2022.03.19 11:13 신고
    우선 이 문제로 국민과의 소통에 대한 진의를 보여주세요. 민의를 들어보세요.
    0 / 250
  • 우주공간 2022.03.19 12:47 신고
    어이구...사실조차 파악 못하는 아마추어들이 하는 짓 하고는. 짜장이 저렇게 버티는 이유가 뭐겠니? 청와대 자리타가 안좋다눈 점과 나온거잖아. 그니까 헛소리들 말고 검찰청 비워서 자기 쓰던방 집무실로 쓰라고해. 거기는 자리가 좋으니까 1년 넘게 눌러 앉아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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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js80270** 2022.03.19 16:01 신고
    당면한 시급한 문제가 많은데 이전 문제로 힘과 국민들 허리띠 조이는 세금 과 건진 법사 풍수지리에 의존해 국비 낭비 마시고 기존에 있는 청와대 시설 개선으로 사용하는게 국민여론 이니 무시하고 고집 피우다간 다시 골로 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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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그락 2022.03.19 11:35 신고
    너가 더 혐오스럽다
    더러운 위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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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그입좀xxx 2022.03.19 16:03 신고
    제왕적 대통령 = 부정부패 대통령을 두명이나 배출한 한나라당.국민짐당이 ...뭐라고?? 혐오시설 ?? 지나가는 개가 싼 똥이나 퍼먹어라...그게 덜 혐오스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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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호랑이 2022.03.19 18:19 신고
    점쟁이 말 한마디에
    나라가 들썩들썩
    기독교인들
    특히
    신천지 이만희 목사님
    그리고
    전광훈 목사님 할말 없소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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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가환 2022.03.19 11:58 신고
    동감, 좀더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밖으로 나오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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