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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족했습니다" 이재명 남긴 18글자에 쏟아진 '700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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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족했습니다" 이재명 남긴 18글자에 쏟아진 '7000개' 댓글

입력
2022.03.14 22:47
수정
2022.03.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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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게시된 이 전 후보의 글에는 7,500여개(14일 오후 10시38분 기준) 댓글이 달렸다. "5년 후를 기약한다" "충분히 멋지다"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등 이 전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이 전 후보가 글을 남긴 건 지난 11일 이후 사흘만이다. 그는 당시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 그러니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말했었다.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메시지는 발신하고 있지만,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 전 후보가 아직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이 전 후보의 '역할론'을 두고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거듭 요구하고 있으며, 굳이 '직함'을 맡지 않고서라도 6월 지방선거에서 활약해주길 바라는 기대가 당내에 적지 않다.

다만 '아직은 휴식을 취할 때'라는 의견이 다수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당장 이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하자, 당 대표로 추대를 하자, 그런 의견들이 있는데, 잘 이해를 못하겠다"며 "섣부른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전 후보는 지난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성남 분당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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