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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ICBM 추가 발사 징후... 한미, 집중감시 중

입력
2022.03.13 21:30
수정
2022.03.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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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해위성발사장 시찰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해위성발사장 시찰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 징후를 포착해 집중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북한이 신형 ICBM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다. 날씨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이르면 이번 주 초 발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최근 두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평양 등을 중심으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북한이 평양 인근 순안비행장에서 쏜 탄도미사일이 신형 ICBM '화성-17형'이라고 11일 밝혔다. 애초 고도와 사거리를 토대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라고 판단했지만, 이후 정밀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동체는 화성-17형을 활용하되, 제원을 조정해 MRBM의 궤적을 보였다는 것이다. 북한은 두 차례 미사일 발사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방부는 11일 이 같은 판단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러한 미사일 추가개발에 대해 단합된 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경고에도 북한이 추가적으로 ICBM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아직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는 미국의 대응도 강경 기조로 완전히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후보 시절부터 대북 강경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향후 북한이 위성을 빙자해 ICBM을 발사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더 강력한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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