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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왜 찍었나...10명 중 4명 "정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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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왜 찍었나...10명 중 4명 "정권 교체"

입력
2022.03.11 12:30
수정
2022.03.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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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0대 대통령 선거 다음 날 조사
윤 투표 이유...'상대후보 싫어' 17%·'신뢰감' 15%
이재명 찍은 이유...'상대후보 싫어' 26%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선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선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표를 준 10명 중 4명은 '정권교체'를 위해 투표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타났다. 20대 투표자의 과반은 선거날(9일) 일주일 이내에 후보를 결정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10일 전국 대선 투표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윤 당선인을 찍은 유권자(423명)는 결정의 이유로 ①'정권교체(39%, 2개까지 복수응답 가능)'를 꼽았다. 이어 ②'상대 후보가 싫어서, 그보다 나아서(17%)', ③'신뢰감(15%)', ④'공정과 정의(13%)', ⑤'국민의힘 지지, 정치 성향의 일치(7%)', ⑥'잘할 것으로 기대(6%)', ⑦'정책과 공약(6%)' 순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 417명은 ①'상대 후보가 싫어서, 그보다 나아서'라는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다. ②'경험과 경력(20%)', ③'능력(18%)', ④'잘할 것으로 기대(13%)', ⑤정책과 공약(13%)', ⑥'민주당 지지 및 정치 성향 일치'(11%)가 뒤를 이었다.

윤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은 457명은 그 이유로 ①'경험 부족(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②'무능과 무지'가 13%, ③'검찰 권력과 검찰 공화국'이 6%, ④'가족 비리'와 ⑤'비호감'이 각 5%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로는 ①'신뢰성 부족, 거짓말'이 19%로 가장 많았다. ②'도덕성 부족' 11%, ③'대장동 사건' ④'부정부패' ⑤'정권교체 반대' ⑥'가족관계와 개인사'가 각 6%로 뒤를 이었다. 갤럽은 "이는 선거 기간 중 치열했던 네거티브 공세를 반영하며, 일부 사안은 현재 수사 중이거나 특검 도입까지 거론된 바 있어 앞으로도 이슈화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평했다.

투표 후보를 언제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선거 한 달 이전'이 66%로 가장 많았다. '선거 일주일 사이'가 24%, '선거 2, 3주 사이'라는 응답이 8%였다.

결정 시기는 세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50, 60대 약 80%가 한 달 이전에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한 반면, 20대 51%, 30대 30%는 선거 일주일 전에 투표 후보를 정했다.

갤럽은 "20, 30대 유권자는 선거 임박한 시기 돌발 사안에 영향을 받거나, 지지후보를 바꾸는 등 가변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이들은 평소 주변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기를 꺼리며, 정치 관심도 덜한 편이지만 투표 효능감은 낮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권자 46%는 TV토론 보고 결정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장 많이 참고한 정보(2개 복수응답)로는 'TV 토론(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문방송 뉴스(29%)와 인터넷 뉴스(26%)도 중요한 정보로 꼽혔다. 페이스북·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18%였고, 가족 등 주위 사람은 12%, 선거유세는 8%였다. 특히 SNS 영향력이 2012년 6%, 2017년 12%, 2022년 18%로 커졌다.

투표한 후보를 밝힌 응답자에게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는지'를 물은 결과 69%는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고 했고, 26%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연령별로 보면 50, 60대의 77%가 당선되리라 보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반면 20대는 53%, 30대는 59%에 그쳤다. 갤럽은 "20, 30대의 이러한 경향은 당선 가능성보다 특정 후보, 정책 지지 표명 또는 저지를 위한 선택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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