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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같았던 인천, 이번엔 달랐다

입력
2022.03.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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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당선인 득표율 거의 일치
이번 대선에선 1·2위 득표율 전국과 격차

9일 오후 인천 남동구 수산동 남동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지를 개표하고 있다. 뉴시스

9일 오후 인천 남동구 수산동 남동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지를 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한다'는 대통령 선거 공식이 1987년(13대 대선) 직접 선거 전환 이후 처음으로 깨졌다. 인천은 18대 대선 때 1위와 2위 후보 득표율의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동일한 결과가 나올 정도로 대선에서 '표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의 인천 득표율은 47.05%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8.91%)보다 1.86%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전국에선 윤 당선인이 48.56%를 득표, 47.83%를 획득한 이 후보를 0.73%포인트 앞섰다.

인천은 토박이 비율이 높지 않고 서울·경기, 영·호남, 충청 등 다른 지역 출신이 골고루 분포돼 지역색이 옅은 만큼, 그동안 전국 득표율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19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인의 인천 득표율은 41.20%로 전국 수치(41.08%)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국에서 24.03%, 인천에서 20.91%를 얻었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전국과 인천 득표율이 각각 51.5%, 38.0%로,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동일했다. 당시 수도권에서 박 당선인이 앞선 지역은 인천이 유일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도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전국에서 각각 48.67%, 26.14%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인천에선 49.22%와 23.77%를 획득했다.

13대 대선부터 19대 대선까지 지켜졌던 '인천 1위=대통령 당선' 공식은 당선인과 2위 후보 표 차이가 24만7,077표에 불과할 정도로 초박빙 양상을 보인 이번 대선에서 깨졌다. 윤 당선인은 인천 10개 구·군 중 동구·미추홀구·연수구와 강화군·옹진군 등 5곳에서 승리했다. 이 후보는 중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에서 이겼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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