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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수행비서 ‘대법원 로비 의혹’ 보도에… 민주당 “명백한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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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수행비서 ‘대법원 로비 의혹’ 보도에… 민주당 “명백한 허위”

입력
2022.03.07 22:30
수정
2022.03.07 22:32
0 0

민주당 "사적 대화의 허세성 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 갤러리아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 갤러리아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을 당시, 전직 수행비서의 대법원 로비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7일 공개됐다. 이에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엄중하게 법적 대응하겠다”며 반발했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첫 수행비서였던 백모 씨는 2020년 2월 은수미 성남시장 정무비서관 이모 씨와의 통화에서 “대법원 라인이 우리에게 싹 있다. 그동안 작업해놓은 게 너무 많아 가지고”라고 언급했다. 당시는 2019년 9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 후보가 대법원 재판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이에 민주당은 “보도에 언급된 첫 수행비서 백씨는 2013년 하반기에 사직했으며 그 이후로는 이 후보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근거 없는 상상력이 빚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도된 녹취록 내용은 백씨와 임씨가 지극히 사적인 대화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성 발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JTBC는 이어 한 달 뒤인 2020년 3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정영학 회계사와의 대화에서 “은 시장은 당선 무효 아닐 정도로만 하면 된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김씨와 권순일 전 대법관 연루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씨가 2019년 7월부터 8월까지 9차례 대법원을 방문했는데 이 가운데 8차례 방문 장소를 ‘권순일 대법관실’로 적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도 “권 전 대법관은 이 후보의 사건을 담당했던 소부(小部) 소속 대법관이 아니다”라며 “소부 소속도 아닌 대법관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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