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주관 첫 TV 토론
차기 정부 경제정책 방향 제시
차기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불공정 완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데이터 경제를 가장 먼저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규제 완화 및 철폐를,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불평등 해소와 함께 녹색 전환을 강조했다.
4명의 대선 후보들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차기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묻는 공통 질문에 이 같은 키워드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불공정 완화에 성장의 길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만들고 싶은 나라는 G5(주요 5개국)"라고 했다. G5는 경제 강국,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000포인트,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를 의미한다.
윤 후보는 "지금은 초저성장시대"라며 "양극화를 해소하기 어렵고 또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초저성장 극복은 재정정책이나 금융정책 이런 것으로는 어렵다"고 주장하며 "디지털 전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디지털 데이터 경제를 강하게 키워야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가경제정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경제성장과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고 정부는 그 기반을 갖춰 줘야 된다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기반 3가지는 산업 구조조정, 과학기술 투자를 통한 초격차 기술, 인재 양성"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정부는 관치 경제에서 손을 떼고 규제를 철폐해서 기업에 자유와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나라는 부자인데 시민들은 불행하다"고 말문을 열며 "성장, 성장을 외치면서 달려온 지난 70년은 시민들이 많은 걸 유보하고 희생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세계는 디지털혁명을 넘어서 녹색 산업혁명으로 나아가고 있다. 심상정의 대전환 경제 키워드는 불평등 해소와 녹색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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