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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소설가의 영화', 베를린영화제 은곰상...3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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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소설가의 영화', 베를린영화제 은곰상...3년 연속 수상

입력
2022.02.17 10:03
수정
2022.02.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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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 올해는 심사위원대상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한국의 홍상수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한국의 홍상수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이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작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에서 3년 연속 수상이다. 이날 홍 감독이 받은 상은 심사위원대상으로 최고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받은 홍 감독은 이번 영화로 베를린영화제에서만 네 번째 은곰상을 받았다. 그가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받은 것은 2008년 '밤과 낮'부터 새 영화까지 여섯 차례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배우 김민희에게 은곰상인 여우주연상을 안긴 바 있다.

홍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산책을 하고, 영화감독 부부와 배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칸영화제에 초청 받은 홍 감독의 전작 '당신 얼굴 앞에서'에 출연했던 이혜영이 소설가 준희를 연기했다.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는 배우 길수 역을 연기했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른 홍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고 너무 놀랐다"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 함께 오른 김민희는 "오늘 상영에서 관객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준다는 걸 느꼈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못 하고 내려왔다"며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황금곰상은 스페인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의 '알카라스'가 차지했고, 은곰상인 감독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의 클레어 드니 감독이 수상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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