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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불씨’ 살린 '팀 킴' 4강 진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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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불씨’ 살린 '팀 킴' 4강 진출 가능성은?

입력
2022.02.15 18:29
수정
2022.02.15 18:3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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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킵 김은정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10-5로 승리를 거뒀다. 베이징=연합뉴스

한국 스킵 김은정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10-5로 승리를 거뒀다. 베이징=연합뉴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인 ‘팀 킴’이 일본을 꺾으면서 꺼져 가던 4강행 불씨를 살렸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최하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제외한 9개 팀이 물고 물리는 대혼전에 빠지면서 4강 진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팀 킴’은 만만찮은 강호들과의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올려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팀 킴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컬링 라운드로빈 6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10-5로 이겼다. 앞서 중국, 미국에 불의의 연패를 당하며 궁지에 몰렸다가 이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한국은 15일 기준 3승3패로 10개 팀 중 캐나다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021 세계선수권 우승팀 스위스가 6승1패로 1위, 평창올림픽 금메달의 스웨덴이 5승2패로 2위, 영국과 일본, 미국이 4승3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공동 8위(2승5패)인 중국과 덴마크까지도 아직 4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1승 6패를 당한 ROC를 제외한 9개 팀이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은 라운드로빈에서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만약 세 팀 이상이 동률이고 상대 전적으로도 우위를 가리지 못하면, 드로샷챌린지(DSC)로 운명이 결정된다. DSC는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던지는 라스트 스톤 드로(LSD)의 평균값이다.

한국과 캐나다는 6경기, 나머지 8개 팀은 7경기씩을 마친 현재 한국은 DSC가 16.61㎝로 14.93㎝의 덴마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위스(18.21㎝), 스웨덴(23.33㎝)이 그 뒤를 이으며 한국과 순위가 같은 캐나다는 46.78㎝로 최하위다. 한국과 4강행을 다투고 있는 미국(35.05㎝)과 일본(35.78㎝), 영국(40.74㎝) 등도 하위권이다. DSC에선 한국이 유리하지만, 그에 앞서 승수를 최대한 쌓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16일 스위스와 덴마크를, 17일 스웨덴을 상대한다. 남은 3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면 유력하고, 2승1패면 이것저것 따져 봐야 한다.

한국이 2승(1패)만 추가한다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이 경우 5승4패를 거둔 팀과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데 한국으로선 앞서 승리를 거뒀던 영국, 일본 등과 동률이 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반면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캐나다, 미국 등과 동률이 된다면 최악의 상황이다. 2승을 더해도 탈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팀의 경기 결과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4강에 진출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이 남은 3경기를 다 이겨 6승3패를 거둔다면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의 남은 대진은 객관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다. 스위스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위를 달리고 있고, 스웨덴은 2018년 평창올림픽 결승에서 ‘팀 킴’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분명 껄끄러운 팀이지만,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5연승을 질주하던 스위스는 스웨덴에 패하며 기세가 꺾였고, 스웨덴도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임명섭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은 “스위스는 노련한 팀이지만 초반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컬링은 상대 분석도 중요하기 때문에 스위스, 스웨덴 경기를 철저히 분석해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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