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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전두환 옹호급 실언... 표 떨어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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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전두환 옹호급 실언... 표 떨어지는 소리"

입력
2022.02.10 11:30
수정
2022.02.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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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의원, '文정권 적폐수사' 尹 발언 비판
'검찰 이용 범죄?' "본인이 그때 총장이었으면서..."
"전두환 옹호 발언 버금가는 실언"

2019년 11월 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2019년 11월 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집권 시 문재인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공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여권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 버금가는 실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 보복성 발언으로 선거 전략상으로도 중도층 표심에 도움 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내놨다. 유 전 사무총장은 "윤 후보가 표 떨어지는 소리를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지금 속으로는 '앗 뜨거워라' 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총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 소리처럼 이번에도 비슷한 실언이라고 본다"며 "윤 후보에게는 정치 초짜의 말실수, 실언의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초짜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도 "본인이 (그때) 검찰총장 요직에 있었으면서 그게 무슨 소리인지 도대체 납득이 안 가더라.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도 속으로는 굉장히 실언했다고 느낄 것"이라며 "아무리 속내가 그럴지라도 대선 후보라면 '우리는 정치 보복 같은 거 없다' 이렇게 해야 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 "잘못된 관행... 억울한 부분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과잉 의전 논란 등이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선 "지금으로선 잘했다. 사과는 잘했다"면서도 "조금 더 빨랐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총장은 이 후보 부부가 억울한 대목이 있을 것이라고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공무원에 대한 사적 심부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이 관행으로 빈번하게 행해져 왔다는 현실을 지적하면서다.

유 전 총장은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물어봤다. 관사를 가지고 있는 지자체장들의 경우 대개 공무원 신분을 줘서 집사 역할을 맡긴다더라"며 "도지사 부인이 시장에 장 보러 가는 것 봤느냐. 아마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도지사 부인들은 직접 장 보러 안 가시냐"고 재차 묻자, 유 전 총장은 "대부분이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 저보고 고등학교 친구들이 한자리했으니까 밥 사라고 그러는데 그게 업무추진이냐? 아니냐 (헷갈릴 때가 있다)"며 "업무추진카드를 쓰는 데 있어서 공사의 구분이 애매한 대목이 많다"며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논란을 엄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물론 유 전 총장은 "분명히 잘못된 관행이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도를 고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안철수 단일화?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명분이라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한편 여야가 모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데 대해선 "윤 후보와 안철수 후보 (단일화) 확률이 아무래도 더 높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선 "예를 들어 정치교체를 하자는 명분"이라며 "(윤석열 후보 측) 저쪽은 정권교체 명분이고 여기는 정책(정치) 교체의 명분으로 한다면 이게 그 불가사의한 (안철수 후보의) 새정치(에 부합하는) 명분이 훨씬 더 있지 않겠느냐"고 평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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