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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실효성 떨어진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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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실효성 떨어진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축소 검토

입력
2022.02.09 16:15
수정
2022.02.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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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 사전 예약제도 검토

대형마트, 영화관, 미술관 학원 등에 적용되던 방역패스가 해제된 지난달 18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이마트트레이더스 고양점을 찾은 시민들이 QR코드 체크인을 하고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대형마트, 영화관, 미술관 학원 등에 적용되던 방역패스가 해제된 지난달 18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이마트트레이더스 고양점을 찾은 시민들이 QR코드 체크인을 하고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당국이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때 쓰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폐지 혹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자 역학조사를 간소화한 만큼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의 동선 추적용 전자출입명부 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QR코드와 안심콜 등 전자출입명부는 확진자의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필요하다. 그러나 역학조사를 자기기입 방식으로 바꾸고, 격리 기준을 완화해 명부 관리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도 "역학조사 체계가 바뀌어 기능이 약화됐다"며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폐지 가능성'에 대해선 "미접종자나 고위험군의 시설 이용에 주의를 줄 수 있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접촉자 추적 외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서) 확인용으로 쓰이는 만큼, 활용 범위를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속항원검사 대기시간도 줄인다

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검사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검사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때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검사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자 집중관리군(고위험군)이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했는데, 오히려 PCR 검사보다 오래 걸린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김갑정 방대본 진단총괄팀장은 "현장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면 대기가 필요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전 예약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고, 그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R은 의료진이 면봉으로 검체 채취만 하면 검사가 끝난다. 하지만 신속항원검사는 자가검사키트에 결과가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약 15~20분이 걸린다. 소요 시간이 긴 것도 문제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해야 해 밀집도가 올라간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팀장은 "(소요 시간이 길어) 현장에서 어려울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가져가 자택에서 검사할 수도 있다"며 "보건소가 현장·외부 검사를 병행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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