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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만8000명대 '역대 최다'…“오미크론ㆍ설 연휴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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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만8000명대 '역대 최다'…“오미크론ㆍ설 연휴로 급증”

입력
2022.02.01 10:32
수정
2022.02.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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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지난 달 3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사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만8,0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264명 증가한 1만8,34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86만4,042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8,000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이다. 신규확진자는 지난 달 26일(1만3,009명)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었고,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30일까지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다 전날 소폭 감소했으나 이날 다시 증가해 2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설 연휴 이동ㆍ만남을 고려하면 조만간 신규 확진자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는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5명 감소한 27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7명 늘어 누적 6,77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8%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중순 0.91%였으나, 위중증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8,123명, 해외유입이 2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509명, 서울 4,103명, 인천 1,36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978명(60.6%)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972명, 대구 954명, 경남 845명, 충남 720명, 경북 614명, 전북 583명, 광주 493명, 대전 460명, 충북 405명, 전남 402명, 강원 253명, 울산 250명, 세종 108명, 제주 86명 등 모두 7,145명(39.4%)이 확진 됐다.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는 △1월 26일 1만3,009명 △27일 1만4,514명 △28일 1만6,094명 △29일 1만7,514명 △30일 1만7,528명 △31일 1만7,079명 △2월 1일 1만8,343명으로, 하루 평균 약 1만6,297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3%(2,361개 중 386개 사용)로,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이 1,975개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2,860명으로 전날(7만5,709명)보다 7,151명 증가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현재 436곳이 있으며 총 10만2,000명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399만6,241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인 2,725만4,256명이 완료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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