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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흥행 부담감 있지만 계속 성장 중"(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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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흥행 부담감 있지만 계속 성장 중"(인터뷰)

입력
2022.01.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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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SBS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앤드마크 제공

김다미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SBS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앤드마크 제공

배우 김다미가 영화 '마녀' 이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그 해 우리는'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빛냈다. 연이은 흥행 속에서 주연의 부담감을 딛고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김다미다.

지난 27일 김다미는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SBS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다미가 주연을 맡은 '그 해 우리는'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다.

먼저 김다미는 함께 호흡한 최우식을 두고 "알던 사이라 너무 편안했다.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최우식에게 많이 의지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캐릭터 고민하던 시기에 만난 '그 해 우리는'

그간 '마녀'와 드라마 '이태원클라쓰'로 센 캐릭터를 연속으로 맡게 된 김다미는 '그 해 우리는'으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잔잔한 서사 속에서 캐릭터의 성장을 확연하게 드러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했던 순간이다.

그는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최대한 연수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항상 로맨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로맨스 장르는) 생활과 밀접해 있다. 그간 센 캐릭터를 해서 고민이 있던 시기에 '그 해 우리는'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또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교복을 입으면서 학생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를 두고 김다미는 "언제까지 입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시절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아직도 있다"면서 소망을 내비쳤다. 실제 학교를 다닐 때를 떠올리면서 높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연기에 임했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작품은 큰 시청률을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OTT와 유튜브 등을 통해 높은 화제성을 거머쥐었다. 이에 김다미는 "대중의 어느정도 반응을 확인한다. 어떻게 보시는지, 알았을 때 나중에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 방영 후 실제로 많은 분들이 '연수'라고 불러줬을 때 성공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해 우리는' 흥행 비결은 '현실성'

김다미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SBS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앤드마크 제공

김다미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SBS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앤드마크 제공

배우가 바라봤을 때 '그 해 우리는'이 마니아 층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현실성이다. 김다미는 "제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정말 현실적이었다. 큰 사건은 없지만 인물에 깊게 들어갈 수 있었다. 악역이 없어서 모두가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김다미는 스스로의 만족도를 80점이라 답했다.

이를 두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스태프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아쉬웠던 걸 개선하고자 한다. 이 작품 자체가 제게 추억이 됐다"고 되새겼다.

그렇다면 실제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얼마나 높을까. 김다미는 "6, 70% 닮았다. 속내를 내비치지 않는다는 것은 비슷하다. 저 역시 힘든 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저는 지웅이와 연수를 섞은 성격이다. 저는 '만약에'라는 말을 잘 하진 않지만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밝혔다.

아울러 일상과 맞닿은 연기적 표현이 강조됐다. 김다미는 학창 시절부터 회사 생활까지 스타일링을 고민하면서 담백한 느낌을 자아냈다. 새롭게 도전한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배운 점은 상대방과의 호흡이다. 김다미는 최우식과 만나 더 다양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흥행 부담감 있지만 목표가 되진 않아

김다미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SBS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앤드마크 제공

김다미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SBS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앤드마크 제공

지난 2018년 데뷔 이후 거듭된 흥행 속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다미는 "아예 없진 않다. 흥행의 목표를 두고 작품을 선택하진 않는다. 연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필모그래피가 많이 없다. 스스로 저를 찾아갈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고 토로했다.

다만 주연으로써 책임감을 여실히 느끼는 편이란다. 그는 "작품을 할 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현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현장에서 최대한 최선을 다하려 했다"면서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작 '마녀'를 찍으면서 현장의 모든 것을 온전히 느끼진 못했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당시를 두고 김다미는 캐릭터 표현에 몰입했고 현장에 대한 압박감을 느꼈다. 활동 영역을 점차 늘리면서 경험을 쌓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현장들을 조금씩 겪으면서 너무 시야를 좁게만 보지 않고 넓혀야 한다는것도 알았어요. 현장에서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죠.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지면서 계속 성장했어요."

김다미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이다. 전작 '마녀'와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그 해 우리는'을 고른 까닭이기도 하다. 김다미는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렸으니 온전히 재밌는 분위기 혹은 깊게 어두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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