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 발표
총 1만 가구 공급 규모
'2·4 주택 공급대책'의 일환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 11곳이 선정됐다. 서울 효창공원앞역 인근 등 서울 9곳을 포함해 1만여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수락산역, 대림역, 고덕역, 상봉역, 봉천역 동·서측, 번동중, 중곡역, 효창공원앞역 등 서울 9곳과 수원 고색역, 구(舊)권선 131-1구역 등 경기 두 곳을 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1개 지구의 총 공급 가능 물량은 1만159가구다.
국토부는 "수락산역 인근 후보지는 노원구 태릉 골프장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대체 부지이고 수원 고색역 남측 등 8곳은 당정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가 발표했던 지역"이라면서 "이로써 총 76곳 후보지에서 도심복합사업 목표치의 약 51%에 해당하는 10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심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도심 내 노후 지역을 고밀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돕는 게 특징이다.
원주민 재정착을 위해 우선분양가의 절반만 부담해도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는 '이익공유형주택'이나 최초 분양가격을 20~30년간 분할 납부해 소유지분을 취득하는 '지분적립형주택' 등 공공자가주택도 공급할 방침이다. 세입자에게는 인근 공공임대주택 입주나 주택자금 융자 알선 등 이주대책을 지원한다.
민간 브랜드 선정, 주민대표 회의 운영 등 민간 재정비사업 수준의 주민선택권도 보장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신규 후보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구지정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검토해 보다 많은 주민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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