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염성 연구' NYT 대서특필 연구팀 소속
"가족모임 목적...격리 탓 외부 활동 어려울 것" 불구
"'깨끗한 후보' 이미지 전략 안 후보에 도움 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딸 안설희 박사가 귀국한다. '가족 리스크' 없는 후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안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 정국에서 최고 지지율인 17%를 2주째 유지하고 있다.
22일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안 후보의 딸 안설희(33) 박사가 설 명절을 전후해 한국에 입국한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 있는 안 박사가 가족과 명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 들어온다”며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안 후보와 함께 대외) 활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박사의 귀국이 가족 모임 목적이라 하더라도, 대선 정국에서 안 후보의 외동딸 ‘입국 효과’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박사는 지난달 초 자신이 소속된 연구팀이 발표한 오미크론의 전염성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 뉴욕타임스(NYT)에 대서특필되면서 주목받았다. 안 박사는 해당 연구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과정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안 후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는 딸과의 화상 대화를 공개했고, 당시 안 박사는 “아버지가 비판을 받고 낙선하실 때 제일 마음이 아팠다”며 “아버지 같은 분이 정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버지,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딸이 요란하지 않게 아버지를 측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안 후보 지역 일정에 김 교수와 함께하는 등 부부 동반으로 하는 공개 일정이 늘었다. 특히 일반 시민과 만나는 거리 인사 일정에는 매번 김 교수가 동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적절한 일정에 안 박사가 함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가족 리스크' 등의 불씨를 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대비해 '깨끗한 후보' 이미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안 후보의 지지율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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