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으로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했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멤버다. 수려한 외모도 갖춰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로 불린 이들은 금메달 이후 각종 방송의 러브콜을 받고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나 새 시즌 기량도 건재함을 알렸다. 이번 대회 16강부터 튀니지, 이집트, 러시아를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독일과의 결승전에선 45-38로 승리했다.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연 윤지수(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꾸려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프랑스에 이어 준우승을 했다. 이들 4명 역시 도쿄에서 한국 여자 사브르의 첫 올림픽 단체전 입상(동메달)을 함께 일군 바 있다. 한국은 남녀 사브르 모두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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