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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日총리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단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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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日총리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단히 유감”

입력
2022.01.17 14:00
수정
2022.01.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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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성 "두 발 발사... 최고 고도 약 50㎞"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연합뉴스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두 발이며, 최고 고도는 약 5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자민당 양원 의원총회에서 “오늘 아침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었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평소처럼 베이징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시 한번 미사일 방어체제를 비롯해 국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한 충분한 대비책을 갖추고 있는지 확실히 묻고, 국가안보전략을 비롯해 외교 안보 논의를 착실히 해나가야 한다는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장관도 “작금의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되는 발사는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 심각한 과제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2주일 만에 4회라는 매우 잦은 빈도로, 철도에서 발사라든가 변칙 궤도 가능성이 있는 비행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발사를 하고 있다”며 “발사 징후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기 위한 은닉성과 즉시성, 기습적인 공격 능력 향상, 발사 형태의 다양화 등 급속히 관련 기술 및 운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전 임시 각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북한 정세에 대한 관저 대책실에서 관계 부처 간 정보를 모으고 긴급 집합팀을 소집해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탄도미사일 등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장관 역시 외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세한 내용을 분석 중이지만 올해 들어 5일, 11일, 14일에 이어 북한이 연속 발사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또 “외무성에서도 발사 직후부터 미국 및 한국과 긴밀한 연계를 확인해 왔으며,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일본의 평화와 안정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8시 49분과 52분쯤 북한 서부에서 탄도미사일 두 발이 동해 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최고 고도는 약 50㎞로, 일반 궤도라면 날아간 거리는 약 300㎞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군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3일 전에 이어 올 들어 벌써 네 번째다. NHK는 북한의 동기와 관련, “북한은 미국이 12일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며 “북한은 단기 발사를 통해 군사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 미국이나 한국을 견제하려는 의로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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