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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붕괴 광주 아파트 벽에 잔해물 매달려..."추가 붕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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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붕괴 광주 아파트 벽에 잔해물 매달려..."추가 붕괴 가능성"

입력
2022.01.11 19:20
수정
2022.01.12 23: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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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명 발생 가능성 남아
아파트 내 수색작업 준비 중

11일 신축 공사 중 외벽이 무너진 광주 고층아파트 현장에서 구조대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신축 공사 중 외벽이 무너진 광주 고층아파트 현장에서 구조대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서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 외벽 붕괴 사고로 추가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 외에도 공사 현장에 작업자 포함 6명이 연락두절 상태로 알려졌다.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신축 중인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졌다. 사고 당시 201동 38층에선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잔해가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외벽 울타리 너머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를 덮쳐 매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 현장 컨테이너에 고립돼 있던 2명 등 3명을 구조했다. 또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 서구 제공

하지만 공사현장에 지금까지 구조된 인원 외에 작업자 등 6명이 추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시공사 측과 함께 현장 작업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공사 현장 주변에서 이들의 휴대폰 위치가 확인되고 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벽 구조물이 붕괴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추정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아파트 외벽에는 잔해물들이 매달려 있어, 추가 붕괴 우려도 있다. 소방당국은 주변 상가 건물 내 주민 등에 대해 대피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위해 사고 현장인 아파트 내부 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파트 현장 안전문제가 불확실해 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화정동 23-27번지 일대에 2개 단지로 나뉘어져 신축 중이었다. 지하 4층~지상 39층 8개동에 아파트 705가구와 오피스텔 14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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