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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 책임자 원희룡 "여가부 폐지 공약, 발표 당시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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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 책임자 원희룡 "여가부 폐지 공약, 발표 당시 몰랐다"

입력
2022.01.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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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 정책본부에서 준비"
이마트 달걀·파·멸치·콩 장보기는 "썩 동의 어려워"
안철수와 단일화..."윤 후보 지지율 회복이 먼저"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 '신도시 재정비'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 '신도시 재정비'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은 10일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와 관련해 "그 공약은 정책본부에서 한 건 아니다. 후보가 직접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특정집단에 한정된 공약이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전체 국민을 향한 공약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발표하는 당시에는 몰랐다. (발표) 직후에 후보와 통화를 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앞서 7일 윤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알렸다. 이후 이 같은 언급이 여가부 폐지를 뜻하는지, 여가부 조직과 기능 등을 변경하는 것을 뜻하는지 등 혼선이 있었다.

원 본부장은 "(여가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내부에서 논란이 많이 있었는데 후보가 최종 결정을 한 것"이라며 "내용에 대해서는 이 양론이 많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깊은 내막은 잘 모르겠다"면서 "후보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후보가 설명해 주지 않는 한 다른 모든 건 추측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에 이어 나온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보장 공약은 "(정책본부가)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이번 주에는 전체 국민을 향한 코로나 관련 공약이 많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석열 이마트 장보기 "어떤 의도로 한 건지 추측의 영역"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며 밥상물가, 방역패스 문제 점검을 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 제공·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며 밥상물가, 방역패스 문제 점검을 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 제공·뉴시스

주말 윤 후보가 이마트에서 장을 본 것과 관련 원 본부장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용진 부회장 SNS에서 영감을 받은 거'란 진행자 지적에 원 본부장은 "누가 어떤 아이디어로 한 건지 아니면 실제 그런 의도로 한 건지는 저는 뭐 전혀 추측의 영역에 불과하기 때문에 뭐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뭐하다"면서도 "저도 사실 썩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주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서 "난 공산주의가 싫다",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는 발언을 이어가다 7일 검찰로부터 통신조회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다음날 윤 후보가 이마트에서 장을 보며 달걀, 파, 멸치, 콩 등을 샀는데 상품들의 머리글을 합쳐보면 '달파멸콩'. 이를 두고 일부는 달파는 '문재인 대통령은 파멸'한다는 뜻이고 멸콩은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멸공을 뜻한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오가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고 답했다. 일단 윤 후보의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 "단일화를 하더라도 상승 국면에서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선 후보 첫 토론회 계획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사항일 것이고, 언제든지 토론회에 나간다는 전제 하에 일정팀들이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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