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시, 설 연휴 전후로 확진자 급증 예상…전담 구급대 50% 확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시, 설 연휴 전후로 확진자 급증 예상…전담 구급대 50% 확대

입력
2022.01.03 15:45
수정
2022.01.03 15:54
0 0

설 전후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 예상
일일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 불구
전담구급대 20개에서 30개로 확대
3조 2교대 방식으로 '24시간' 운영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 시약이 사용된 지난달 30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보건연구사가 PCR 실험에 앞서 검체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 시약이 사용된 지난달 30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보건연구사가 PCR 실험에 앞서 검체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구급대를 보강, 신속 응급이송체계를 마련한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두 배 이상의 전파력을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이달 말 시작되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서울시는 3일 0시 기준 서울 시내 누적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183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일주일 전 대비 143명(273%) 증가한 규모다.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168명, 국내감염이 15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확진자는 993명으로 전일 대비 189명, 전주 같은 요일 대비론 502명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48.3%.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71.1%를 보였다.

서울시 방역통제관인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도는 다소 낮지만, 전파력이 빠른 것으로 보고됐다”며 “1월 말 또는 2월 중으로 경증이나 중증 이하 확진자가 크게 늘 수 있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5배가량 빠르다. 델타 변이의 경우 지난해 4월 22일 국내 첫 감염 확인 후 누적 1,000명에 이르는 데 78일이 소요됐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2월 1일 국내에 처음 보고된 이후 한 달 만에 확진자가 1,318명까지 늘어났다.

시는 오미크론이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유행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와 함께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박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증상이 가벼운 만큼 재택 치료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현재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고, 관리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코로나19 전담 구급대 활동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코로나19 전담 구급대 활동사진. 서울시 제공

시 소방재난본부는 재택 치료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 이송 체계를 보강한다. 현재 20개 대로 운영 중인 전담 구급대를 30개 대로 50% 확대ㆍ운영하는 것이다. 충원되는 인력은 △1급 응급구조사ㆍ간호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 60명 △구급차 운전에 필요한 운전면허 자격을 소지자 30명 등 90명이다. 보강되는 전담구급대 10개 대는 서울시내 10개 소방서에 배치돼 3조 2교대 방식으로 5일부터 24시간 운영된다.

서울소방 코로나19 전담구급대는 확진자 응급처치ㆍ이송 등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병원으로 이송한 코로나19 관련 환자는 총 4만8,000여 명으로 1년 전 2만,7000명보다 2만 명 넘게 늘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전담구급대 보강을 통해 서울소방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더 빠르게 다가가겠다”며 “119구급대가 방역체계의 한축으로서 시민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