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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의 연대 언급에 안철수 "문 정권 함께 심판하자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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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의 연대 언급에 안철수 "문 정권 함께 심판하자는 거냐"

입력
2021.1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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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정략적 판 흔들기, 관심 없다"
이석기 '朴사면, 통탄' 발언에 "적반하장"
"김건희 사과, 국민이 판단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3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북항재개발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3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북항재개발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자신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답변을 내놓았다. 누구의 제안도 관심 없고 정권 교체를 위해 필요한 길을 가겠다는 게 요지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했던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통탄할 일'이라는 이석기씨 발언을 두고 배은망덕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세 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며 일일이 숫자를 꼽아가며 답했다.


①송영길 발언은 민주당 한계 자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함께할 수 있다'고 러브콜을 보낸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향해 "문재인 정권을 함께 심판하겠다는 뜻인가"라며 선을 그었다. "송 대표의 발언은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 새롭게 준비된 안철수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일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의 한계를 자인하고 이를 덮기 위한 정략적인 판 흔들기용 발언임을 국민들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그러나 저는 누구의 제안에도 관심이 없다"며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저의 길을 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를 향해 ①돌출 발언은 후보와 당이 합의한 공식 입장인가, ②문재인 정권 심판과 더 나은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가, ③쌍특검 법안 제정에 즉각 나서겠는가 등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며 "흔쾌하게 답변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②이석기는 북한 갈 생각 없나

24일 오전 대전교도소에서 가석방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차량에 올라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24일 오전 대전교도소에서 가석방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차량에 올라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내란선동죄 등으로 수감됐다가 가석방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통탄할 일"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이고 국민에 대한 배은망덕"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후보는 "뻔뻔하고 뉘우침이 전혀 없다. 이석기씨 발언은 스스로 가석방 대상이 아님을 만천하에 선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형법 제72조에 따르면 가석방은 행상, 즉 수형 태도가 양호하고 뉘우침이 뚜렷하다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는 이석기 전 대표를 향해 "혹시 그렇게 좋아하는 북한에 가서 살 생각은 없나?"고 물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부 전복을 꿈꾸고 북한 체제를 추종하겠다면 다시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근거와 판단으로 이석기씨를 가석방했는지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며 "G5를 꿈꿔야 할 21세기 대한민국에 아직도 역사발전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저급한 인식과 오류들이 활개 치며 권력을 장악하려는 것을 결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③김건희 사과 진정성은 국민이 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안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선 "평가와 판단은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든지 사과는 태도와 내용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때가 맞아야 한다. 사과한다고 잘못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사과 후의 언행일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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