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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내홍' 국민의힘, 중도·PK 지지율 급락... 15주 만에 30%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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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내홍' 국민의힘, 중도·PK 지지율 급락... 15주 만에 30% 밑으로

입력
2021.12.23 15:30
수정
2021.12.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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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 12월 4주 차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28%, 2주 전보다 7%p 하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계속되는 선대위 내홍 속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만에 7%포인트나 급락했다. 특히 중도층의 이탈이 눈에 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23일 발표한 12월 4주 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33%와 28%를 기록했다.

두 정당 모두 직전(12월 2주 차) 조사에 비해 떨어졌지만, 하락폭 차이는 컸다. 민주당은 1%포인트 소폭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7%포인트나 낮아졌다.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 간 것은 9월 1주 차(29%) 이후 15주 만이다.


국민의힘에 등 돌린 중도, 충청, PK... 보수층도 하락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과 (선거대책위원회와 윤석열 후보 측의) 요청이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과 (선거대책위원회와 윤석열 후보 측의) 요청이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국민의힘 하락세는 전 연령대, 서울과 강원 제주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중도와 보수 정치 성향에서 나타났다.

유독 하락폭이 컸던 지역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다. 직전 조사에서 41%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26%로 15%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그 여파로 국민의힘 지지가 컸던 PK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4%로 국민의힘(26%)을 넘어서는 결과도 나왔다.

두 정당의 희비는 중도 지지층에서도 엇갈렸다. 중도 지지자들 사이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34%에서 10%포인트나 빠져 나간 24%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1%에서 3%포인트 줄어든 28%였다. 국민의힘에 우호적이었던 대전·충청·세종 역시 2주 전과 달리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 30%, 국민의힘 21%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대통령 긍정평가는 45%, 부정평가는 49%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70세 이상(58%→45%, 13%포인트), 50대(38%→28%, 10%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보수층(66%→56%, 10%포인트)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를 두고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2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4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빠진 49%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이번 조사는 20~22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4.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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