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건희, 윤석열에 반말… 집권하면 최순실처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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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건희, 윤석열에 반말… 집권하면 최순실처럼 될 것"

입력
2021.12.22 10:47
수정
2021.12.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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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반말하면 실세가 되는 것이냐" 반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향해 "윤 후보가 집권하면 김씨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처럼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씨가 윤 후보에게 사석에서 반발을 하며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다.

송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했다"는 진행자 발언에 대해 "신빙성 없고 말도 안 되는 논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2부속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담당하는 부서다.

송 대표는 "지금 항간에는 '실세가 김건희'라고 알려져 있다. 김건희씨 같은 사람이 사석에서도 윤 후보에게 반말을 한다는 것 아니냐. (김씨와) 같이 식사한 분한테 직접 들은 얘기다"며 "윤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김씨가) 실권을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으로 우리가 다 염려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2부속실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또 김씨가 본인과 관련된 학력∙경력 위조 및 부풀리기, 주가 조작 의혹을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도대체 부부가 어떠한 철학과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국민이 알아야 될 권리가 있는 것 아니겠냐. 일개 연예인도 그러는데 하물며 대통령 부인이 될 분이 이렇게 커튼 뒤에 숨어 있어서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이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김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송 대표는 "김건희씨 허위이력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서울대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의 일환으로 5일간 뉴욕에 간 것을 '뉴욕 연수'라고 하면 말이 되는 것이냐"라며 "이게 윤 후보가 말하는 공정한 사회냐. 이게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수사했던 기준에 맞느냐"고 했다. 또 "신정아 사건과 비교해도 이해할 수 없는 '윤로남불'"이라고도 말했다. 윤 후보가 검사 시절 '신정아 사건'을 수사한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국민의힘 "남존여비 시각... 이재명 부부를 보라"

송 대표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반말하면 실세가 되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허은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남존여비 시각에 뜨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송 대표의 말은 유교적 관념을 지닌 시아버지가 남편에게 반말한다고 며느리를 혼내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내가 반말하면 실세가 된다는데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부부 예능에 출연한 걸 보라"며 "김혜경 씨도 이재명 후보에게 자연스럽게 반말하고 집을 '공동 명의로 하자'며 집요하게 이 후보를 추궁했다"고 지적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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