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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코로나 확진 산모 등 대상 병상 확충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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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코로나 확진 산모 등 대상 병상 확충 잰걸음

입력
2021.12.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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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출산' 사태 재발 방지 기대
최근 추가 승인 57병상 내달 중 가동
독립된 산모초음파실도 설치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코로나19 전용 병상 확보와 시스템 구축으로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 대구한국일보 기자.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코로나19 전용 병상 확보와 시스템 구축으로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 대구한국일보 기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일반병동 중환자실. 면회는 일절 금지에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무균실에 가깝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채은 대구한국일보 기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일반병동 중환자실. 면회는 일절 금지에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무균실에 가깝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채은 대구한국일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칠곡경북대병원이 전용 병상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미 전체 병상의 30% 이상을 코로나19 전용병상으로 운영중인 가운데 확진자 수가 폭증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추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난 6월엔 (대구)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도 선정됐다. 대구ㆍ경북지역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57병상 신증설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체 1,100여 승인병상 중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병상은 총 35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권태균 병원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해 추가병상을 확보했고, 단계적으로 더 늘리고 있다”며 “현재 중등(中等)증 병상 16개를 중증(重症) 6개, 준중증 10개로 전환하고, 산모나 소아, 투석이 필요한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등 모두 57개를 내달 중에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할 중등증 환자 병상의 경우 해당 병동 안에 독립된 공간에 산모초음파실도 설치할 예정이다. 감염 위험을 막고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높여주는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진 산모가 입원실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것과 같은 경우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차에 탑승한 채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주목 받았다. 지금은 걸어가면서 검사를 할 수 있는 워크 스루 방식으로 운영하지만, 유사시엔 즉각 드라이브 스루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 2층과 지하 3층에서 곧바로 코로나19 병동으로 확진자를 옮길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2대 운영 중이다. 다른 병원에서 전원된 확진자가 오면 보안요원들이 지키고 있다가 전용 병실로 직행하게 된다. 내원객은 물론 직원도 전담직원 외에는 얼씬도 할 수 없다.

권 원장은 “우리 병원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서 대구ㆍ경북은 물론 전국 각지의 특수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지난 14일부터 재택치료관리센터도 운영 중”이라며 “오미크론을 가벼운 것으로 인식하는 게 우려되는데, 보다 확실해질 때까지는 방역의 고삐를 잠시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채은 박성현 대구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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