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싱어게인2' '다수의 수다' KBS '스케치북' 등
제작 일부 차질
3년 만에 다시 모인 워너원 현장 라이브 공연 무산
스태프 확진 여파
작곡가이자 방송인 유희열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유희열의 감염으로 그가 출연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2' 등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유희열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유희열은 전날 오전 스케줄에 앞서 실시한 코로나19 자가진단검사에서 양성 의심 정황을 확인했다. 바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테나 관계자는 "유희열은 8월 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고 말했다. 돌파 감염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유희열의 코로나19 감염으로 그가 출연하는 JTBC '싱어게인2'와 '다수의 수다' 제작엔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희열은 전날 '싱어게인2' 녹화에 불참했다. '싱어게인2' 관계자는 이날 "유희열이 촬영장 밖에서 자가진단 키트로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며 "녹화장에 출입하지 않아 다른 출연진 및 스태프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날 녹화엔 유희열 대신 윤종신이 심사위원으로 긴급 투입, 촬영이 진행됐다.
유희열은 확진 나흘 전인 6일 '다수의 수다' 녹화에 참여했다. 제작진은 "유희열의 확진 소식을 접한 뒤 어제 제작진 및 출연진 전원이 PCR(유전자 증폭)검사를 진행했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향후 녹화는 일일 MC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수다'에서 유희열은 차태현과 MC를 맡아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4일 예정된 크리스마스 특집 녹화를 특별 MC 체제로 진행한다. 유희열의 이 프로그램 마지막 녹화는 지난달 30일이라, 전파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제작진은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송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워너원은 이날 진행될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생방송에 불참한다. 전날 워너원 스태프 확진에 따른 여파다.
MAMA를 주최하는 CJ ENM 관계자는 "전날 함께 리허설에 참여했던 스태프와 아티스트 모두 선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했으며, 검사자 모두 음성 확인을 받았다"며 "오늘 생방송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기 위해 워너원의 무대는 모두 사전 녹화하고, 생방송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워너원은 이 행사를 통해 3년 만에 멤버 전원이 모여 현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변수로 무산됐다.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도 이날 MAMA에 출연하지 못한다.
슈퍼주니어 소속사 SJ레이블은 "모든 멤버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최시원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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