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이준석과 일체 되기로"

"이준석과 모든 사항 소통 강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지금 막 수락했다"고 밝혔다. 나흘째 '잠행 시위' 중인 이준석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깜짝 발표를 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했다. 회동이 끝난 뒤 윤 후보는 "발표할 게 있다"며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선거일까지 당무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대위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도 화해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두 사람은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대선후보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되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