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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스시'…석현준, 경기 중 인종차별 피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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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스시'…석현준, 경기 중 인종차별 피해 파문

입력
2021.12.01 09:09
수정
2021.12.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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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트루아 홈페이지

석현준. 트루아 홈페이지

프랑스 프로축구 트루아에서 뛰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30)이 상대 팀 스태프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일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트루아의 경기 중 올랭피크의 한 스태프가 석현준을 '사무라이', '초밥(스시)'이라고 표현했다. RMC가 확보한 녹음 파일에서 이 스태프는 후반전 석현준이 마르세유 미드필더 파페 게예와 경합한 상황을 두고 "사무라이가 두 번이나 공을 빼앗았어", "아 그 초밥놈" 등 발언을 한다. 이 녹음은 중계방송을 맡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카메라 마이크에 우연히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렸다.

마르세유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고, 보도를 접한 트루아 구단은 즉각 항의했다. 트루아는 성명을 대고 "이런 발언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축구에서 절대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석현준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지원해 이 문제와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마르세유 대변인은 AFP 통신과 통화에서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이 트루아로부터 문제의 상황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문제의 발언을 한 스태프가 누구인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고 AFP에 말했다.

석현준은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석현준은 최근 7경기 연속 교체 요원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석현준은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라있다. 또 이와 관련해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트루아는 리그2(2부 리그)에서 승격, 올 시즌부터 리그1에서 경쟁하고 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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