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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미크론 감염자는 나미비아 외교관... 백신 2차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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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미크론 감염자는 나미비아 외교관... 백신 2차례 맞았다

입력
2021.11.30 19:29
수정
2021.11.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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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한 첫날인 30일 수도 도쿄 외곽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방호복을 입은 여행객들이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 28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나리타=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한 첫날인 30일 수도 도쿄 외곽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방호복을 입은 여행객들이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 28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나리타=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남성은 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의 외교관이라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토 시게유키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은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 장관 회의 후 기자단에게 이같이 밝혔다.

고토 장관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 28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공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국립감염증연구소가 29일부터 검체를 분석해 왔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무증상이었지만 이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입국한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의료기관에서, 가족은 별도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일반적으로 공항 검역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경우 주변 좌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만 밀접접촉자로 분류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에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71명 전원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경과를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입국 방역 대책 등 감염 예방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회의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미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28일부터 금지한 데 이어 30일부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신규 입국 일부 완화 조치나 백신 접종자에 대한 격리일 감면 조치 등도 모두 중단됐다. 이번 조치는 일단 한 달 동안 유지된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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