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의 강원FC, 서울전 무승부로 강등 직행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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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의 강원FC, 서울전 무승부로 강등 직행은 피해

입력
2021.11.28 19:07
수정
2021.11.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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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FC서울과 0-0…대전과 승강PO 치러야
최용수 "자신감 떨어진 상태…철저 준비하겠다"
서울·성남 잔류, 광주 강등 확정

전북, 대구 꺾고 우승에 한 걸음 더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2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FC서울와의 경기에서 김대원이 넘어지자 격려하고 있다. 뉴스1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강원FC 부임 이후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강등 직행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마지막 38라운드의 결과와 무관하게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K리그1(1부리그)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최 감독은 "(서울FC 감독으로 승강PO를 치렀던 2018년보다) 썩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많은 시간이 남아있진 않지만, 강등을 피할 수 있게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2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B 37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리그 11위(승점 40점)에 머물렀지만 최하위 광주FC(승점 36점)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져 마지막 38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강등 직행은 피하게 됐다. 서울(승점 44점·44득점)은 9위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밖에 10위 성남FC(승점 44점·37득점)는 잔류가, 12위 광주FC(승점 36점)는 강등이 확정됐다.

앞서 강원은 지난 16일 전격적으로 최용수 전 서울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온갖 악재에 휘말리며 4경기 무승을 기록,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이었다. 승부사 최 감독은 "포기는 없다. 도전해 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강원은 그의 각오만큼이나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3-5-2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강원은 상대 공격 상황에선 미드필더까지 8~9명이 두툼하게 지역방어에 나서면서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서울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빈 공간을 찾아 내며 기회를 만들려 했다.

하지만 두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왔지만 상대 수비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은 후반 31분 나상호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역습에 나선 강원은 김대원의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던 이정협의 발에 맞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제가 있어야 할 곳에 다시 온 것 같아 상당히 설렜다. 팬들의 열정을 보고 좀 더 좋은 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것에 대해선 "강원이 상대적으로 무게중심이 너무 앞으로 가 있는 팀이라고 판단했다. 상대는 공간 활용을 잘하는 팀이어서 수비 안정감을 찾아주기 위해 전략적으로 주문했다. 실점하지 않은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대해선 "찬스를 결정짓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결국 축구는 찬스를 골로 연결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다. 남은 시간 다듬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현대의 홍정호(왼쪽)가 28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K리그1 파이널A 37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같은 날 전북 현대(승점 73점·득점 69점)는 대구FC를 꺾고 울산 현대(승점 71점·득점 62점)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후반 2분 쿠니모토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차 넣으며 앞서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문선민은 후반 41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질주한 뒤 대구 안용우를 제치고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울산은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만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최종전만을 앞두고 승점을 2점 차로 벌리면서 전북은 2021시즌 K리그1 우승컵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다득점에서 7점이나 앞선 전북은 5일 동시에 킥오프하는 파이널A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사실상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울산은 대구FC와의 마지막 38라운드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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