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에 넣고 읽었을 뿐? 대형서점 책도둑 6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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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행가방에 넣고 읽었을 뿐? 대형서점 책도둑 60대 검거

입력
2021.11.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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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점 본점 및 지점서 한 달 간격 절도 행각
여행용 캐리어 끌고 다니면서 10~20권 훔쳐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종로구의 대형 서점에서 여행 가방을 이용해 책을 무더기로 훔친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에도 용산구 대형 서점에서 같은 수법으로 책을 훔치다가 검거돼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종로경찰서는 이달 17일 종로구 소재 A서점 본점에서 책 10여 권을 여행 가방에 넣고 계산하지 않은 채 빠져나가려 한 혐의(절도)로 60대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서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그는 서점에서 바퀴가 달린 여행용 대형 가방을 끌고 다니면서 책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달 말 A서점 용산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책 20여 권을 훔쳐 빠져나가려다가 현장에서 적발돼 용산경찰서에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책을 훔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을 구입하려 했지만 책값을 결제할 카드를 집에 두고 나온 터라 가방에 책을 넣고 읽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평소 주변에 "신춘문예에 투고할 정도로 책과 문학을 좋아한다"고 말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경찰서는 김씨의 동종 전과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 김씨를 조사 중인 두 경찰서 가운데 용산경찰서는 이번 주에, 종로경찰서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각각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장수현 기자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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