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햇살이가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

입력
2021.12.25 13:00
0 0

편집자주

어린 시절 문구점 사은품으로 팔리던 토끼를 기억하시나요? 반려동물 1500만 시대, 토끼도 누군가의 가족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토끼랑 산다'는 토끼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뉴스레터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발송되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보실 수 있습니다. 귀여움이 가득한 국내 최초 '토끼' 뉴스레터를 소장하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 https://www.hankookilbo.com/NewsLetter/rabbit

토끼 TMI

크리스마스에 찾아 온 선물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토끼 친구들. 이순지 기자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토끼 친구들. 이순지 기자

1. 토끼 친구들과 '랜선 파티'를 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독자님들, 벌써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이번 주에는 어떤 얘기로 독자님들을 만나면 좋을지 고민 했답니다. 제가 느꼈던 행복을 함께 나누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요즘 햇살이와 크리스마스 준비에 푹 빠져있답니다. 햇살이와 가족을 위해 케이크도 예약하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가득 샀어요. 토끼용 크리스마스 액세서리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토끼를 키우고 있는 반려인이 손수 만들어 판매하고 있답니다. 토끼 몸에 맞춰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토끼만을 위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이 장식들을 하고 토끼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각자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소품을 가지고 랜선 파티에 참여했어요. 모두 11마리 토끼들이랍니다. 햇살, 도령, 야니, 먼지, 반니, 몽이, 토유, 양반, 프림, 토둥, 토마스. 이름도 다양하고 귀엽죠.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토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어떻게 사랑을 주냐에 따라서 가족이 되고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랑이라는 게 참 대단하네요." 토끼레터를 쓰다 보면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분들도 가끔 있답니다. "마당에서나 키우는 토끼 가지고, 뭐하는 거야"라고 하시죠. 태어날 때부터 마당에서 크고 집에서 크는 토끼가 따로 있을까요? 크리스마스에는 우리 조금 더 둥글게 둥글게 지내보자고요. 독자님들도 랜선 토끼 파티에 마음으로 참석해 주세요.

햇살이와 크리스마스 용품들. 이순지 기자

햇살이와 크리스마스 용품들. 이순지 기자

2. 토끼와 함께 하는 이벤트, 반려인도 행복 100배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준비하면서 토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들을 마련했답니다. 토끼 파티 사진을 일단 독자님들에게 선물로 드릴게요. 기분이 안 좋을 때 꺼내서 보세요. 따뜻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랍니다. 토끼 반려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서 여러 이벤트를 열어요. 토끼들을 모델로 한 크리스마스 엽서를 만들기도 하고, 서로 나눔을 하기도 한답니다. 목적은 대부분 같아요. 유기 토끼들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한답니다. 토끼 반려인들이 하나로 뭉치는 이유는 단순해요. 더 많은 토끼들이 행복한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3. 사랑을 주면 모두가 '가족'이 될 수 있어요

오늘은 '인간 난로'가 되기로 결심했답니다.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해도 모자란 한 주니깐요. 사람이나 토끼나 사랑을 주고받아야 감정 교감을 할 수 있답니다. 가족이 되는 것도 그래요. 가족의 범위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과 토끼, 이 둘이 가족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뉴스레터를 읽는 순간, 독자님과 햇살이도 가족이 될 수 있죠. 지금은 우리 모두 가족이니깐, 독자님들에게만 햇살이와 교감할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토끼들은 귀 사이를 손으로 부드럽게 만져주는 것을 제일 좋아해요. 눈을 스르륵 감고 잠을 잘 정도로요. 그다음에는 손으로 엉덩이 쪽을 잡고 얼굴을 몸 쪽에 가져다 대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이 교감을 아침, 저녁으로 하면 토끼들과 친해질 수 있답니다.


토'pick

고마웠어, '토끼 역장' 라비타마

사이타마 고속철도 페이스북 캡처

사이타마 고속철도 페이스북 캡처

일본에 살고 있는 토끼 '라비타마'에 대해 얘기하려고 해요. 라비타마는 일본 사이타마현 우라와시 우라와미소노 역에서 근무하던 '토끼 역장'이랍니다. 6년 동안 토끼 역장으로 활약 했어요.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는 존재였죠. 귀여운 외모에 팬 서비스까지 좋아서 SNS에 팬도 잔뜩 있답니다.

활발하게 역장으로 활동했던 라비타마에게도 세월이라는 것이 찾아왔어요. 아기 토끼였던 라비타마는 이제 8살이 되었답니다. 인간 나이로는 70세가 훌쩍 넘었답니다. 철도 회사 식구들은 라비타마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정년퇴임식'을 하기로 했답니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남은 생을 편히 보내게 하고 싶었거든요.

18일 오전 10시 우라와미소노 역에서 성대한 정년퇴임식이 열렸어요. 방송국에서도 나와 라비타마의 정년퇴임식을 축하했답니다. 평소 역을 자주 이용하던 30대 남성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라비타마 역장을 만나러 역에 종종 왔었어요. 정말로 수고했어, 라비타마 역장"이라고 NHK를 통해 인사를 전했답니다. 많은 시민들이 라비타마와 사진도 찍고 인사도 했어요. 시민들은 이별이 아쉬워 눈을 떼지 못했답니다.

라비타마는 토끼를 키운 적이 있던 직원과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해요. 시민들을 위해 역장이 되어 주었던 라비타마가 남은 생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고생했어. 라비타마."

사이타마 고속철도 페이스북 캡처

사이타마 고속철도 페이스북 캡처


이번 주 햇살이는요

도망 가는 이햇살. 이순지 기자

도망 가는 이햇살. 이순지 기자

(전지적 햇살이 시점) 크리스마스 준비를 한다고 엄마가 바쁘더라고요. 햇살이는 크리스마스를 잘 몰라요. 아! 맛있는 거 먹고 반짝이는 거 보는 날이죠? 독자님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제 머리에 리본을 달더라고요. 햇살이는 꾹 참고, 사진을 찍었어요. 반짝이는 산타 할아버지 옆에도 섰답니다. 5분 이상 촬영이 계속되자, 탈출을 시도했어요. 햇살이는 참을 수 없었어요. 머리 위 리본을 털고, 침대 위를 벗어났답니다. 그래도 엄마는 사진이 잘 나왔다며, 좋아했어요. 우리 엄마는 제가 그저 귀여운가 봐요. 하긴, 제가 좀 귀엽죠? 훗훗

랜선 친구들

▶ 빵? 빵! 식빵색 '이레미'

독자 제공

독자 제공

레미는 식빵을 닮은(?) 토끼랍니다. 토끼의 식빵 자세를 아시나요? 발을 몸 안쪽에 전부 넣고 앉아 있는 것을 말해요. 식빵이랑 생김새가 비슷해서 '식빵 자세'라고 부른답니다. 2019년 9월 가족을 만난 레미는 멋있는 무늬를 가지고 있는 토끼랍니다. 얼굴 쪽에 정확히 대칭을 이루고 있는 갈색 털과 하얀색 털을 보세요. 정말 귀엽고 멋지지 않나요? 그리고 앞발도 귀여워요. 앉아있을 때 튀어나와 있는 작은 앞발이 솜뭉치 같답니다. 레미는 성격도 좋다고 해요. 애교도 많고 가족들과 교감도 잘된다고 합니다. 레미의 깜찍 발랄한 일상을 보고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살펴주세요. (레미네 놀러가기 https://instagram.com/remy_is_a_rabbit)

▶ 블랙핑크 로제의 반려견 '행크'

로제 인스타그램

로제 인스타그램

오늘은 스타의 반려견을 소개하려고 해요.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해시태그'와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되는 스타랍니다. 행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가족이랍니다. 행크는 강릉시동물사랑센터에 있던 유기견이었어요. 피부병을 앓고 있었고, 많이 지쳐있었답니다. 유기동물 입양에 관심이 많던 로제가 행크와 가족이 되었어요. 유기견이었던 행크는 이제 SNS 구독자만 270만을 가진 슈퍼스타가 되었답니다. (행크네 놀러가기 https://www.instagram.com/hank_says_hank/)


왕자님이 가족을 찾아요.

인스타그램 @sangju_dogs

인스타그램 @sangju_dogs

이 친구는 관리번호 447521202000676으로 불려요. 경주 애니멀 호더 구조견이랍니다. 나이는 이제 2살. 성격도 외모도 매력적이라고 해요. 눈이 예쁘게 생겼답니다. 지금 상주유기동물보호소에 있다고 해요. 상주유기동물보호소에는 입양자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종종 하고 있답니다. 먼 곳에 사는 분들을 위해 이동 서비스를 하기도 하고 여러 물품 지원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중성화 수술, 심장사상충검사, 산타 딜리버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리번호가 아닌 이름이 꼭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 친구에게 눈길이 가신다면 공고 보러가기를 살펴보세요. (공고 보러가기 https://www.instagram.com/reel/CXvV9p7JHmz/?utm_medium=copy_link)


※토끼 반려 상식을 전하는 '토끼 TMI', 전 세계 토끼 뉴스를 분석하는 '토'pick', 햇살이의 일기 '이번 주 햇살이는요', 유기 동물 홍보&동물 친구들을 소개하는 '랜선 친구들'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본 뉴스레터는 2021년 12월 23일 발송됐습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토끼랑 산다' 뉴스레터를 메일로 받아보기 원하시면 한국일보에서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Letter/rabbit


이순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