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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 송암 박두성 선생 강화도 생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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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 송암 박두성 선생 강화도 생가 복원

입력
2021.1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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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가가 인천 강화군에 복원됐다. 사진은 박두성 선생의 생가. 인천 강화군 제공

한글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가가 인천 강화군에 복원됐다. 사진은 박두성 선생의 생가. 인천 강화군 제공

한글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가가 복원됐다.

22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 2,244㎡ 땅에 86.4㎡ 규모의 박두성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벽, 흉상, 녹지공간으로 구성된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송암 박두성 생가 복원 사업'이 이날 준공됐다. 사업비는 13억8,000만 원이 투입됐다.

1888년 강화도에서 태어난 박두성 선생은 국립맹아학교의 전신인 제생원 맹아부 교사로, 일제강점기 일본 점자로만 교육해야 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1923년 제자들과 비밀리에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 한글점자 연구에 매진했다.

그는 1926년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발표했다. 박두성 선생은 한글점자 보급에도 힘썼다. 출판된 한글점자 책만 200종이 넘는다. 그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강화군 관계자는 "박두성 선생의 생가 복원을 통해 그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며 "선생의 뜻을 이어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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