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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주제 전국 최초 공립 김해한글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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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주제 전국 최초 공립 김해한글박물관 개관

입력
2021.11.09 16:12
수정
2021.11.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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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출신 한글학자 이윤재·허웅 선생 업적 기리고
한글문화유산 보존 및 한글연구 선도

한글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김해시립 김해한글박물관이 9일 문을 열었다. 김해시 제공

한글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김해시립 김해한글박물관이 9일 문을 열었다. 김해시 제공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 한글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이 9일 경남 김해시에서 문을 열었다.

김해시는 한글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해 출신 한글학자 한뫼 이윤재(李允宰·1888∼1943)·눈뫼 허웅(許雄·1918∼2004) 선생의 업적 등을 알리고 한글문화유산을 향유하기 위해 건립한 김해한글박물관 개관식을 9일 오후 열었다고 밝혔다.

이윤재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언어학자로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 편집 및 발행 책임을 맡아 우리글 지키기에 앞장섰다. 일제 식민사학에 대항해 진단학회(震檀學會) 창립에도 참여했다.

허웅 선생은 한글학회 회장과 이사장을 지냈다. 박물관에는 이윤재·허웅 선생의 한글 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한글 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료를 전시한다.


9일 문을 연 김해시립 김해한글박물관 전시실. 김해시 제공

9일 문을 연 김해시립 김해한글박물관 전시실. 김해시 제공


김해한글박물관은 3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면적 592㎡규모로 박물관을 건립했다.

제1전시실에는 '보이는 수장고'와 인터렉티브(상호교류형 실감콘텐츠) 조선말 큰 사전, 2전시실에는 교실체험 공간 루프탑은 트릭아트(입체그림)가 설치돼 있다.

시는 개인과 기관, 문중 등으로부터 보물 1점과 4,000여 점의 유물을 기증 받아 박물관에 전시했다. 대표 유물로는 '조선말 큰사전', '문예독본'을 비롯 최초의 한글 공문서인 보물951호 선조국문유서 등이 있다.

김해한글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김해 출신 한글학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문화시설로 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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