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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부사장 "오징어 게임 제작사와 추가 보상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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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부사장 "오징어 게임 제작사와 추가 보상 논의 중"

입력
2021.11.03 18:46
수정
2021.11.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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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용료 안 내겠다는 건 아냐" 여지 남기기도

방한 중인 딘 가필드(왼쪽) 넷플릭스 공공정책 수석부사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원욱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방한 중인 딘 가필드(왼쪽) 넷플릭스 공공정책 수석부사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원욱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넷플릭스가 최근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의 제작사에 대해 추가 보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찰을 불러일으킨 인터넷망 사용료와 관련해선 원론적인 입장만 내비쳤다.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은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자사 방침을 전했다. 가필드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징어 게임 흥행에도 제작사가 전체 수익의 10%만 가져가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된 사안과 관련, "제작사와 추가적인 보상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인터넷망 사용료에 대한 정부 입장도 전했다. 김 의원은 "인터넷망의 혼잡을 유발하는 넷플릭스와 같은 사업자가 혼잡 유발에 따른 대가를 부담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며 "대통령과 여·야의 의견이 일치된 상황이라 정기국회 내에 망 사용대가와 관련한 개정법률안 통과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필드 부사장은 "SK브로드밴드와 소송 중이지만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기술적 협력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망 사업자(ISP)인 SK브로드밴드(SKB)와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긴 했지만, 업계에선 망 이용대가를 지급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가필드 부사장은 전날 김현 방통위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한국 시장에서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향후 계획만 소개했다.

가필드 부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망 사용료 및 국내 콘텐츠 투자에 대해 '미디어 오픈 토크'를 열 예정이다. 넷플릭스 본사 임원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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