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보릿 팝송' 후보에도 첫 노미네이트
3개 주요 부문 후보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대상 후보에 올랐다. AMA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올랐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이 부문에 한국 가수가 이름을 올리기도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이 최근 1년간 아시아 가수로 유례 없이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버터', '퍼미션 투 댄스'까지 3번 연속 미국 빌보드 정상에 오르며 대중적 파급력을 키운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3개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28일(현지시간) AMA가 시상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각 후보 명단을 보면,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아티스트'와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은 최대 격전지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테일러 스위프트, 올해 세계 대중음악시장을 강타한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 유명 리듬 앤드 블루스 가수 위켄드 그리고 래퍼 드레이크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김성환 음악평론가는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오른 게 조금 늦었다는 생각도 든다"며 "'올해 누가 가장 인기가 많았지?' 라고 대중이 떠올릴 때 BTS가 반드시 거론되고 있다는 뜻이고, 미국인들의 팝스타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 부문뿐 아니라 '페이보릿 팝송'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도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팝스타로서 영향력을 한층 키웠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 한 해 미국 일반 청취자뿐 아니라 음악 종사자들에게 가장 귀에 남았던 유행가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꼽혔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의 '버터'를 비롯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더 위켄드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이브 유어 티어스' 등이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이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AMA '단골 손님'이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개 부문 이상에서 수상했다.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팝/록 페이보릿 듀오/그룹' '투어 오브 더 이어'를, 지난해에는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AMA는 197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다. 미국 지상파 ABC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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