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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배우 양기원이 학동역에서 체포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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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배우 양기원이 학동역에서 체포된 이유

입력
2021.10.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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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양기원이 학동역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만든 약의 정체가 공개된다. 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 양기원이 학동역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만든 약의 정체가 공개된다. 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 배우 양기원이 학동역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만든 약의 정체가 조명된다.

2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식욕억제제의 부작용과 오남용 실태를 추적하고, 마약류 관리 제도의 사각지대에서는 일어나고 있는 관행들을 고발하는 한편, 이를 바로잡을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본다.

지난 2019년 4월 12일 새벽 서울의 학동역 부근 한 남자의 기괴한 행동이 CCTV 화면에 포착되었다. 남자는 허공에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길에서 누웠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그의 이상한 행동은 달리는 차에 갑자기 뛰어들고서야 멈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의 상태를 보고, 마약 투약과 같은 불법 행위를 의심했다.

조사 결과, 마약 투약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하지만 이상 행동을 보인 그가 여러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 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CCTV 영상의 주인공은 바로, 영화 ‘바람’에서 유행어를 탄생시키기도 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배우 양기원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난 양기원은 자신과 같은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을 돕고 싶어 용기를 냈다.

김은자 씨(가명) 역시 양기원과 비슷한 사례를 목격한 바 있다. 점점 폭력적 모습을 보이던 딸은, 어느 날 어머니 김 씨와 말다툼을 벌이고는 라이터로 김 씨를 불붙여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의정부에서는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방화범은 불이 난 집에 살던 딸 천 씨(가명)였다. 가족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실제로 라이터를 꺼내 들고 불을 붙였다. 그녀 또한 키우면서 문제없이 평범했던 딸이었다고 부모는 입을 모았다.

거리에서 이상 행동을 보인 양기원,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는 박 씨, 그리고 진짜 불을 낸 천 씨.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세 사람은 체중 조절을 위해 어떤 알약을 먹고 있었다. 세 사람이 복용한 알약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식욕억제제였다. 알약의 생김새를 본 따 ‘나비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작진은 ‘나비약’과 이상 행동의 관련성을 확인하고자 실제로 체중 조절을 위해 이 약을 먹어봤다는 복용자들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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