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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관람객 안철수 "이재명은 최강 빌런 조커 능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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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관람객 안철수 "이재명은 최강 빌런 조커 능가했다"

입력
2021.10.19 10:30
수정
2021.10.19 13:5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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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기어린 궤변, 악마적 재능 보여줬다"
"국민의힘, 훈계·조롱당하며 무능·부도덕만 드러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출석한 국회 국정감사를 두고 "수적 열세와 준비 부족의 부실국감을 통해 '이재명 게이트'의 진실에 접근하기는 힘들다"며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전날 진행된 국감에서 이재명 후보를 "치밀한 범죄 설계자이자 최강 빌런인 고담시의 조커를 능가했다"고 묘사했다. "복잡하고 불안한 내면의 감정과 광기 어린 궤변을 현란하게 구사했다"면서 "광대짓으로 국민들의 판단력을 흔들어대며 그의 악마적 재능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이 지사에게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수모를 겪으며, 제1 야당의 무능과 부도덕함만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 '국회는 품격을 지켜라'며 훈계하고 조롱하며 압도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안 대표는 이번 국감이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 불리한 것만 모르는 척하는 이재명 지사, 준비 없이 호통치고 윽박지르면서 모든 걸 아는 척하는 야당의원들의 대결"이라면서 "야권의 무기력함에 국민들의 절망 어린 '한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무기력 원인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논란 등으로 '대장동 게이트'에 동시 연루되면서 공세의 동력을 잃은 데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고발사주 대응은 꼬리 자르기로 전락한 지 오래이기 때문에 저들에게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라며 "제1 야당은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엄정한 내부 진상조사를 통해 의혹이 드러나는 대로 국민 앞에 선제적으로 이실직고하고, 스스로를 고소고발하며 읍참마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그나마 어제 국감에서 얻어낸 것이 있다면 이 지사가 유동규 등 핵심인물과의 관계 및 자신이 결재한 문서의 세부사항 등에 대해서만 '모른다' 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점"이라며 "개발이익을 극소수 특정인들에게 몰아준 경위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침묵한 것으로, 야당은 남은 국감에서 이런 점을 파고들며 제대로 물고 늘어져야 한다"고 '훈수'도 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부실국감과 검찰 수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대장동 게이트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것을 밝혀내는 수사는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우리 국민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미래 경쟁, 혁신 경쟁의 대선전을 펼쳐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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