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 70대 남성 특수재물손괴 혐의 체포
![70대 남성이 언덕길에서 굴린 볼링공. 부산경찰청 제공](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10/18/e3d0ad33-c958-4233-a288-c6d70d644135.jpg)
70대 남성이 언덕길에서 굴린 볼링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언덕길에서 볼링공을 굴려 인근 상점에 피해를 준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전날 70대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55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언덕길에서 볼링공을 굴려 언덕길 아래에 있는 안경점 유리창과 진열대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볼링공에 깨진 유리창. 부산경찰청 제공](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10/18/0a47d9f4-c43b-41dc-a319-bba1cf8d94f7.jpg)
볼링공에 깨진 유리창.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버려진 볼링공을 주워 15도 경사의 내리막길로 던졌고, 가속도가 붙은 볼링공은 200m 가량 떨어진 언덕길 아래 안경점까지 빠른 속도로 굴러갔다. 볼링공의 무게는 10㎏가량이었다.
볼링공은 안경점의 대형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 안경 진열장과 안경점 바닥 타일에 부딪혀 500만원 가량의 피해를 냈다.
![언덕길에서 굴러온 볼링공으로 파손된 안경 진열대. 부산경찰청 제공](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10/18/e0b9e945-1c4c-406b-8c1a-fa37971e9c90.jpg)
언덕길에서 굴러온 볼링공으로 파손된 안경 진열대.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은 “A씨가 볼링공을 주운 것을 본 인근 쌈지공원에 있던 노인들이 ‘한번 굴려보라’는 말을 듣고 볼링공을 굴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붙잡아 정확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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