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기록
NC 이재학(31)이 개인 통산 2번째 완봉승을 달성하며 팀의 5강 진입을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NC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5-0으로 이겼다. N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1승 7무 61패를 만들며 승률 5할을 회복했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9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투구수는 111개로 기록됐다. 2013년 7월 31일 SK전(SSG 전신)에서 첫 완봉승(9이닝 2피안타)을 달성한 이후 2,998일(약 8년 3개월) 만에 이룬 2번째 완봉승이다.
이재학은 최고구속 145㎞에 이른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두산 강타선을 1안타로 잠재웠다. 이재학은 경기를 마친 뒤 “제구를 잘 해가기 위해 투구폼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했다”며 “팀이 순위 다툼을 하는데 한 경기를 책임진 것 같아 기쁘다. 늘 이렇게만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학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평범한 뜬 공으로 요리했지만, 우익수 나성범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재학은 다음 타자를 파울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건우 타석에서 폭투를 던지며 1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주무기 체인지업을 꺼내 들어 박건우, 김재환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이재학은 6회말까지 불과 63개의 공만 던지며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 첫 타자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끊어졌지만, 바로 김재환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재학은 볼넷과 사구를 내준 8회 1사 1, 2루에서도 박세혁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재학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동욱 NC 감독은 “첫 완봉승을 거뒀던 2013년 당시 느낌이었다. 좋은 직구 제구와 체인지업의 완급조절을 바탕으로 빼어난 투구를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2호 완봉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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